7주간 녹색 실천… ‘그린 엑소더스’ 캠페인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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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간 녹색 실천… ‘그린 엑소더스’ 캠페인 펼친다

기환연, 2050년 ‘탄소 제로’ 실현 위해 쓰레기 줄이기 등 삶의 방식 변화 권면

입력 2021-04-0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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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에 미세먼지까지 가중되며 기후위기 대응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한국교회의 탈탄소(탄소중립) 선언을 이끌어낼 ‘그린 엑소더스(Green Exodus)’ 캠페인이 준비되고 있다. 정부와 국회의 그린뉴딜 기본법 논의와 기업들의 탄소중립 선언 등에 발맞춰 교회도 하나님 피조세계 보전의 축으로서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실현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자는 취지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기환연)는 오는 22일 ‘지구의 날’부터 6월 5일 ‘환경의 날’까지 7주간 기후위기 집중 대응을 위한 그린 엑소더스 캠페인을 추진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그린 엑소더스는 구약 출애굽기에서 약속의 땅으로 나아간 히브리 사람들처럼 기후위기를 벗어난 ‘새 하늘 새 땅’으로 생태적 회심을 통해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환연 사무총장 이진형 목사는 “한국사회와 교회가 생태적 전환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함으로써 창조세계의 온전성을 지켜 나가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그린 엑소더스 캠페인은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7주간 한국교회 성도들 삶의 방식을 바꿔보길 권면한다. 첫째 주는 먹을 것에 집중해 메탄 등 온실가스 배출이 심한 축산물을 최대한 자제하고 채식과 로컬 푸드를 이용하자고 제안한다. 둘째 주는 입을 것에 대한 고민을 통해 소박한 옷장 가꾸기와 ‘새활용’(업사이클링)이 강조된다. 기환연 간사 이현아 목사는 “쓸모없거나 버려진 물건을 재활용하는 게 아니라 새로이 디자인해 용도를 바꿔쓰는 새활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셋째 주는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한 쓰레기 없애기, 넷째 주는 자전거와 공공교통 이용하기, 다섯째 주는 그린 에너지로의 전환, 여섯째 주는 영상을 끄고 책을 펴며 숲을 가꾸는 문화적 실천 사항 등에 집중한다. 마지막 주에는 녹색 기업에 투자하고 이윤만큼 환경에도 가치를 두는 사회적 경제를 모색하는 일에도 관심을 두자고 제안한다.

캠페인 기간 중인 5월 30~31일에는 한국정부 주도로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모여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2021 P4G 서울 정상회의’도 예정돼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기환연은 5월 25일 환경주일 연합예배를 드리며 올해의 녹색교회를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이 사무총장은 “한국교회의 탈탄소 선언과 구체적 실천을 위해 교단 및 연합 기구들이 한목소리를 내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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