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기 회복의 훈풍, 고용 시장에 닿도록 힘써야

국민일보

[사설] 경기 회복의 훈풍, 고용 시장에 닿도록 힘써야

입력 2021-04-08 04:05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7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단했다. 지난해 9월부터 줄곧 경기가 부진하다고 평가해오다 이번에 ‘완화’를 언급한 것이다. KDI에 따르면 서비스업은 여전히 위축돼 있지만 제조업이 빨리 개선되는 중이다. 큰 폭의 수출 증가세가 제조업 경기를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소비심리도 개선돼 소비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주요 20개국(G20) 중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국가로 한국을 포함한 8개국을, 선진국 중에선 3개국만 지목했다고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전했다. 3개국은 미국과 한국, 호주다. 이날 또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9조원을 넘었고, LG전자는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코로나로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한 데 따른 깜짝 실적이다. 2분기 상황도 좋아 두 기업의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가 크다.

모처럼 불어온 경기 회복의 훈풍을 잘 살려야 한다. KDI는 고용 위축이 일부 완화됐으나 취업자 수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여전히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 회복이 반드시 고용 회복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마침 청와대 경제팀이 이날부터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들과의 릴레이 면담에 나섰다. 바람직한 소통의 자세다. 기업의 고충을 잘 듣고 해소에 힘쓰길 바란다. 정부가 기업의 활력을 적극 북돋아야 일자리도 많아져 국민들이 경기 개선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