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어닝 서프라이즈’

국민일보

삼성전자·LG전자 ‘어닝 서프라이즈’

1분기 매출·영업이익 최대치 수준

입력 2021-04-08 04:03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왼쪽)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뉴시스,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훌쩍 넘어서는 동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부터 특수를 누렸던 양사는 경기 회복세와 더불어 억눌렸던 제품 수요가 폭발한 ‘펜트업(pent up)’ 효과로 올해를 순조롭게 출발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9조3000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공시했다.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로, 기존 기록인 지난해 3분기(66조9642억원)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7.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76%,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4.19%나 증가하며 3분기 연속 9조원 이상의 기록을 달성했다.

앞서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이 61조485억원, 영업이익은 8조8734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측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이번 호실적은 스마트폰 갤럭시S21의 조기 출시 효과 및 가격 라인업 다변화, 프리미엄 가전의 선전이 견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 실적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부문은 미국 텍사스 정전 사태로만 약 3000억원 수준의 수익성 감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LG전자 역시 가전에서 호실적을 거두며 매출·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LG전자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7% 늘어난 18조8057억원, 영업이익은 39.2% 증가한 1조5178억원이다.

앞서 에프앤가이드는 LG전자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평균 전망치)에서 매출이 17조7828억원, 영업이익이 1조1798억원 규모일 것으로 관측했지만 역시 이를 크게 웃도는 결과물을 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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