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고, 美 연방고법 판사에 지명… 첫 한국계 여성

국민일보

루시 고, 美 연방고법 판사에 지명… 첫 한국계 여성

입력 2021-09-10 04:07

한국계 미국인 루시 고(53·한국명 고혜란·사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방법원 판사가 제9연방고등법원 판사에 내정됐다.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고 판사를 지명한 사실을 전하며 “연방고법 판사로 재직하게 될 첫 한국계 미국인 여성”이라고 소개했다. 제9연방고법은 캘리포니아, 워싱턴, 네바다, 애리조나, 오리건, 알래스카, 하와이 등 서부 지역을 관할한다.

상원 인준을 남겨둔 고 판사는 2010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법 판사에 임명된 한국계 첫 연방지법 판사이기도 하다. 그는 2016년 초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제9연방고법 판사로 지명받았지만 공화당이 우세했던 상원을 통과하지 못했다.

워싱턴에서 태어난 고 판사는 하버드대 로스쿨 졸업 후 1993년 상원 법사위원회와 법무부를 거쳐 연방검사 등으로 7년간 재직했다. 이후 로펌으로 옮겼다가 2008년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주지사의 지명으로 샌타클래라 카운티 법원 판사에 임명됐다.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후보 측은 그를 연방대법관 후보로 거론하기도 했다. 남편은 마리아노 플로렌티노 쿠엘라 캘리포니아주 대법관이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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