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희망 알게 해주신 조용기 목사님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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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희망 알게 해주신 조용기 목사님 잊지 않겠습니다”

온·오프라인서 계속되는 추모 물결
고인의 삶과 믿음 기리는 글 SNS에 이어져

입력 2021-09-23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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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맨 오른쪽)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1층 베다니홀에 마련된 조용기 원로목사의 빈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이한결 기자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육신이 지난 18일 땅에 묻혔지만 온·오프라인 공간에선 추모 물결이 계속되고 있다.

소강석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앞으로 조 목사님과 같은 인물은 쉽사리 나오지 않을 것 같다”면서 “하관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눈물이 빗방울처럼 쏟아졌다. 죽는 날까지 한 점 부끄러움 없는 삶을 살겠다”는 글을 남겼다.

황현주 아나운서도 21일 “조 목사님 설교로 추석 아침을 열었다”면서 “긍정적 언어 꿈 생각, 하나님의 영을 어려서부터 알게 해주신 조 목사님께 감사하다”고 했다. 9만6000여명의 팔로어가 있는 ‘교회친구다모여’는 조 목사의 마지막 설교와 함께 생전 어록을 올렸다.

인스타그램에서도 추모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아이디 ‘rivga5’는 19일 조 목사의 묘소 위에 꽃다발이 올려진 사진과 함께 “보고 싶네요.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아이디 ‘lee kunwoo’도 “지난 한 주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고 조 목사님 말씀만 들었다. 하나님과의 첫사랑을 알게 해주신 조 목사님 정말 고생 많으셨다”고 했다.

유튜브에서도 많은 사람이 천국환송예배 생중계 영상과 조 목사의 생전 설교를 찾고 있다. 특히 2008년 출연했던 CBS ‘새롭게 하소서’는 업로드 6일 만에 조회수 35만회를 기록했으며, 5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2014년 조 목사의 간증을 녹화한 CTS ‘내가 매일 기쁘게’도 업로드 6일 만에 16만명이 시청했다.

박호종 서울 더크로스처치 목사는 22일 단체 카톡방에 “사도바울 이후 크게 쓰임 받은 종, 전 세계를 이끌어간 믿음의 사람 조 목사님께 경의와 존경을 표한다”면서 “조 목사님은 기나긴 여정을 잘 마무리하신 믿음의 선배이자 영적 아비이셨다. 이제 우리 모두 그 길에 이어 새로운 부흥의 길을 가자”는 글을 남겼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지난 19일 장례 후 맞은 첫 주일예배에서 조 목사가 평생 외친 오중복음, 삼중축복, 사차원의 영성이라는 신앙유산을 계승하겠다고 했다. 이 목사는 “우리가 그토록 사랑하고 따르던 조 목사님의 부재가 한없이 슬프고 안타깝다. 하지만 여기서 머물지 않겠다”면서 “귀한 업적과 그 뜻을 이어받아 목사님께서 퍼뜨린 복음의 씨앗이 풍성한 열매를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8일 경기도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묘원에 안장된 조 목사의 묘(왼쪽)와 부인 김성혜 전 한세대 총장의 묘. 파주=강민석 선임기자

앞서 18일 열린 조 목사의 발인예배에선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이 설교했으며,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이 가족을 대표해 인사했다. 하관예배는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공원묘지에서 거행됐다. ‘영적 거인’은 장모 최자실 목사(1915~1989), 아내 김성혜 사모(1942~2021) 옆에 안장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인 이재선(39)씨는 “묘지 사진을 봤는데 생각보다 소박해서 인상 깊었다”면서 “천국 삶을 강조했던 조 목사님의 뜻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문 오신 분들

강일구 강진문 고영기 고세진 곽영길 곽종형 권순웅 김남권 김대현 김병삼 김석년 김성기 김영진 김영훈 김용석 김용희 김원광 김윤한 김일엽 김정만 김종명 김주윤 김창식 김하나 김헌수 김현성 김희선 노병선 노소영 노웅래 노재헌 류영모 민경배 민황만 박종순 설총명 설훈 신민규 양베드로 오범열 유지영 윤종규 윤종진 이강춘 이건리 이경우 이기준 이선구 이승진 이신영 이영한 이요한 이인호 이재창 이정익 이종철 이준희 이진수 이태희 이필산 임평찬 장사무엘 장순흥 장호라 전광훈 전재용 정성봉 정원일 조강신 주민호 진승호 진유철 차군규 채현일 최삼규 최 선 최정봉 최지훈 최학기 피종진 한영훈 한홍 허은 황덕형 황세한 황연식 황우여 황은혜

(17일, 직함 생략·가나다순)

백상현 임보혁 박용미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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