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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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설교] 자유

갈라디아서 4장 1~7절, 5장 1~15절

입력 2021-10-12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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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그분의 아들을 세상에 보내 주셨습니다. 참된 사람으로서 여자 아래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율법 아래 나서, 율법을 지키지 못하는 우리들이 받아야 할 심판과 저주를 대신 받게 하셨습니다. 그 아들은 십자가의 핏값을 치르고 우리를 사 주셨습니다. 십자가의 복음을 믿는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과 딸이 되게 하셨습니다.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전 12:3)

우리가 자녀이므로, 그리고 성령을 우리들 마음 안으로 보내 주셔서 주를 ‘아빠 아버지’라 부르고 있습니다. 성령님이 “아빠 아버지”라 부른다는 것이 원문의 뜻입니다. 성령님이 우리 안에 “아빠 아버지”라고 속삭이므로 우리는 주님을 “아빠 하나님”이라 말합니다.

예수께서는 겟세마네에서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막 14:36)라고 기도하셨습니다. 그렇게 십자가로 가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빠”라고 부르도록 가르쳐 주셨습니다. 아빠라 부르도록 예수님의 성령님을 보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께서는 몸은 하늘에 계시지만 신적인 능력으로 계속 우리와 교회 곁에 계십니다. 성령이 우리에게 계속 우리 곁에 계십니다. 삼위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우리는 종이 아니고 자녀가 됐습니다. 그리고 영생과 천국을 상속합니다.

자녀는 종이 아니라 자유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는 세 가지 자유를 누립니다. 칼뱅은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이 세 가지로 요약했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선행이 아니라 오직 은혜로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고 인정하시므로 우리는 양심의 평화와 자유를 누립니다. 굳게 서서 다시 종의 멍에를 메지 맙시다. 혹시라도 선행이나 신앙적 행동, 교회에 대한 충성을 해야 의롭게 된다고 생각함으로써 자유를 잃지 맙시다.

둘째, 하나님은 성령님을 통해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며 거룩하게 사는 자유를 주십니다. 자유를 육체의 (죄를 짓는) 기회로 삼지 말고 종처럼 서로 사랑하고 섬깁시다. 루터는 “그리스도인은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하므로 모든 사람을 종으로 섬길 수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의롭게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의롭게 되었으므로 더 서로 사랑하고, 힘껏 교회를 섬깁시다. 우리는 사랑과 거룩함에서 부족하더라도 노예처럼 벌을 받을까 해서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선행이 완벽해서가 아니라 자녀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받으시고, 미숙한 우리의 행위도 기쁘게 받아 주십니다.

셋째,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삶을 즐길 자유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좋은 것을 내가 누릴 때 어찌하여 내 자유가 남의 양심으로 말미암아 판단을 받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좋은 것도 탐욕으로 사용하면 마음과 양심이 더럽혀 집니다. “깨끗한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깨끗하나 더럽고 믿지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아무 것도 깨끗한 것이 없고 오직 그들의 마음과 양심이 더러운지라.”(딛 1:15)

나누기 위해 절약하고,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형제 자매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절제하는 것이 참 자유입니다. 이것이 먹든지 마시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삶입니다.

“우리가 우리를 살폈으면 판단을 받지 아니하려니와 우리가 판단을 받는 것은 주께 징계를 받는 것이니 이는 우리로 세상과 함께 정죄함을 받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그런즉 내 형제들아 먹으러 모일 때에 서로 기다리라. 만일 누구든지 시장하거든 집에서 먹을지니 이는 너희의 모임이 판단 받는 모임이 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그밖의 일들은 내가 언제든지 갈 때에 바로잡으리라.” (고전 11:31~34)

유해신 관악교회 목사

◇서울대 옆 고시촌에 있는 관악교회는 역사적 신앙고백을 따라 말씀을 배우고 신사참배에 저항한 고신교회의 개혁주의적 전통을 따라 모든 삶에서 순종하려는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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