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허무한 세상, 어떻게 살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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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설교] 허무한 세상, 어떻게 살아야 하나

전도서 1장 1~11절

입력 2021-10-1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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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가르치는 지침서입니다. 일종의 설교입니다. 히브리어로는 ‘코홀레트’입니다. 이 말은 ‘백성들이 인생길에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지혜서’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전도자는 전도서의 시작부터 인생이 ‘헛되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인생이 허무하면 전도서를 시작하자마자 ‘헛되다’라는 표현을 다섯 번이나 사용했을까요. 더구나 ‘헛되다’는 단어는 전도서에 총 37번 등장합니다. 한마디로 ‘인생이 허무하다’는 말입니다.

왜 솔로몬이 허무를 느꼈을까요. 첫째로 인간의 수고가 헛되기 때문입니다.(3~4절) 우리가 열심히 수고해도 남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니 허무하다고 합니다. 둘째로 삶이 피곤하기 때문입니다.(7~8절) 인생은 열심히 살아도 피곤하고 열심히 살지 않아도 피곤합니다. 인생이 피곤하기에 헛되다고 합니다. 셋째로 해 아래 새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9~10절)

코로나19로 도무지 앞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끝이 보일 것만 같더니 이제는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 세상이 바이러스로 멸망할 것인가 아닌가는 하나님의 영역입니다. 구원과 죄 씻음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입니다. 당연히 심판도 그분의 영역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을 인정하고 주권 앞에 순복하는 것입니다.

솔로몬이 모든 것이 허무하다고 할 때는 허무하지 않고 영원한 것이 있다는 것을 전제합니다.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세 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영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영원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영원합니다.

그렇다면 이 허무한 세상에서 우리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솔로몬은 전도서의 결론인 12장 13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솔로몬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을 지키는 것이 허무주의를 이기는 비결이라 말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허무주의를 이기는 길입니다. 하나님 없는 인생은 아무리 노력하고 열심히 살아도 허무합니다. 마치 바닷물을 마시면 마실수록 갈증이 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장 21절에서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기 때문에 인생이 허무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잠언과 전도서의 주제는 같습니다. 둘 다 지혜서입니다. 그 지혜의 핵심이 잠언 1장 7절,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입니다.

신자는 인생이 허무하다고 생각될수록 하나님을 더 붙잡아야 합니다. 예배해야 합니다. 유명한 복음 전도자 토니 캄팔로 목사는 전도하면서 어르신들에게 ‘만약 하나님께서 딱 한 번만 다시 살 기회를 주신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즐겨 했다고 합니다. 그 질문에 대해 가장 많은 답은 ‘죽도록 사랑하겠다’였고, 그다음은 ‘도전하겠다’였다고 합니다. 지난날을 돌아보니 하나님이 수많은 기회를 주셨는데 마음이 약하고 용기가 부족해 놓쳐 버렸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영원한 것에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합니다. 이것저것 해보았는데 결국 허무하고 남는 것은 하나님의 일, 주님의 일에 투자하는 것이었다는 고백입니다. 허무한 인생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살아야 할 이유가 있기에 오늘도 행복합니다.

이권희 목사(신일교회)

◇서울 신일교회는 올해 설립 50주년을 맞았습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교회’로서 예배 훈련 선교 다음세대 소그룹에 가치를 두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정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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