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피해자 손배소 관건은 ‘모략 전도’ 행위를 입증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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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피해자 손배소 관건은 ‘모략 전도’ 행위를 입증하는 것”

‘청춘반환소송 공청회’ 개최

입력 2021-11-1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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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갑 변호사가 1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청춘반환소송 공청회’에서 신천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참여를 원하는 피해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신석현 인턴기자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만희 교주)으로부터 종교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이 그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서는 신천지 측의 모략전도 행위를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조경선(종교피해인권연대 대표) 인천새희망교회 목사는 신천지 탈퇴자들의 모임인 리커버(회장 김황진)와 함께 1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에서 ‘청춘반환소송 공청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청춘반환소송’ 참여 방법을 안내했다. 청춘반환소송은 신천지 피해자들이 신천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으로, 2018년 시작돼 지금까지 진행 중이다.

법무법인 사명 홍종갑 대표변호사는 “(청춘반환소송은) 거짓말과 모략 전도로 인해 신천지가 어떤 단체인지 모르고 세뇌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소송”이라며 “모략전도 방법의 위법성을 알리고 그 피해자들의 회복을 위해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 변호사는 신천지의 모략 전도에 속아 피해를 본 사람은 모두 소송에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천지 탈퇴 후 10년 이내라야 소송에 유리하다고 했다. 그는 “신천지 교육을 받을 때 어떤 교육인지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거나 신천지냐고 물어봤음에도 이를 부인한 경우도 모략 전도를 펼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며 “관련 증거가 있다면 소송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천지가 어떤 식으로 모략 전도를 펼쳤는지 구체적인 경위가 담긴 내부자 진술서가 있다면 좋다. 또 신천지로 인해 노동력과 헌금 착취를 받았거나 직장을 그만뒀거나 가출을 종용받고 이혼당한 사실이 있다면 관련 증거를 모아둘 필요가 있다. 홍 변호사는 내년 1월쯤 1차 청춘반환소송 항소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피해자들을 추가로 모아 3차 소송을 준비할 예정이다. 리커버는 소송 참여를 원하는 이들의 상담 창구 역할을 해나가기로 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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