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기쁨 나눠요” 세대통합 예배·헌혈도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수확 기쁨 나눠요” 세대통합 예배·헌혈도

추수감사주일 풍성한 행사
연동교회 조부모∼손주 ‘온세대예배’
목회자들이 직접 재배한 쌀 나눠
새문안교회, 헌혈 통한 생명 나눔

입력 2021-11-22 03:02
  • 미션라이프 카카오플러스 친구등록하기
서울 연동교회가 21일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드린 온 세대 예배에 참석한 한 가족이 '사랑해요'라고 쓰인 종이를 들어보이며 서로 인사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추수감사주일을 맞은 21일, 교회마다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김주용 목사) 예배당에는 ‘주일학교 찬양밴드’ 단원들이 올라와 찬양과 율동을 펼치며 “어린이와 어르신도 함께 따라 해 주세요” 하며 외쳤다. 어린이들은 교회학교에서 배운 찬양이 나오자 능숙하게 율동을 하며 찬양을 불렀다. 어른들도 아이들과 함께 율동을 따라 했다. 교회는 이날 손주부터 조부모까지 함께 본당에 모여 예배하는 ‘온 세대 예배’를 드렸다. 예배의 주제는 ‘시편 23편’이었다.

학생들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한 달간 온라인 가정예배를 통해 시편 23편을 공부했다. 어린이들은 색색의 점토로 본문 말씀에서 기억나는 장면을 만들어 이를 교회 마당에 전시했다. 교회는 아이들을 위해 과자 상자를 만들어 나눠주며 추수감사절의 기쁨을 나눴다. 어른들을 위해서는 충남 예산에서 재배한 1㎏ 쌀 1000봉지를 나눴다. ‘나오미(米)’라는 이름의 쌀은 이 교회 목회자들이 봄과 가을에 각각 모내기와 추수로 거둔 쌀이다. 성경 룻기에 등장하는 나오미는 ‘기쁨’이라는 뜻을 지닌다. 수확의 감사와 기쁨을 나눈다는 의미도 담았다.

모든 세대가 한자리에서 드린 예배에서는 표경림 영아부 전도사와 김주용 목사가 차례대로 설교했다. 특히 파란색 스웨터에 나비넥타이를 매고 설교단에 오른 김 목사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설교했다. 그는 선글라스와 말이 앞만 보고 달리도록 하는 ‘말 눈가리개’, 망원경 기능이 있는 안경을 번갈아 쓰며 “여러 욕심을 불러오는 인위적인 안경을 벗고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만 따르는 삶을 살자”고 권했다.

예배 참석자들은 공동기도문을 낭독했다. 어른들은 “예수님, 우리에게 맡겨주신 신앙의 자녀들을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양육하겠습니다”라고 기도했고, 아이들은 “예수님, 우리는 신앙의 부모님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배우고 순종하겠습니다”라고 기도했다.

추수감사절 생명나눔 헌혈행사에 참여한 새문안교회 교인의 모습. 새문안교회 제공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는 헌혈을 통한 생명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교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헌혈이 줄어 환자 수혈에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2주간 헌혈 캠페인을 통해 지원자를 받았다. 그렇게 110명이 지원했고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교회 마당에서 대한적십자사의 지원을 받아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헌혈은 교회학교 교사, 청년, 일반 교인을 비롯해 베트남과 중국 출신 교인들도 동참했다. 교회는 추수감사절 헌금 일부를 외국인 이주노동자와 난민, 탈북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이들을 돕는 기관을 위해 사용키로 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많이 본 기사

갓플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