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 때일수록 하나님의 사랑·축복 흘려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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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 때일수록 하나님의 사랑·축복 흘려보내야”

75주년 맞이한 신길교회 ‘통큰 나눔’
1000㎏ 김장 하고 소외 이웃에게 전달

입력 2021-11-30 03:02 수정 2021-12-0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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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교회 성도들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교회에서 지역 소외 이웃을 위한 김장을 하고 있다. 신길교회 제공

서울 영등포구 신길교회(이기용 목사)의 연말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쁘다. 신길동 주변의 소외 이웃을 돕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75주년을 맞이한 교회는 신길동에서 오랜 기간 주민들과 호흡해 온 만큼 남다른 애정으로 지역을 품고 있다.

성도들은 29일 교회 식당에 모여 김치 1000㎏을 담갔다. 매년 진행하는 김장 나눔 행사다. 30일까지 이틀에 걸쳐 만든 김치는 2일 쌀 1000㎏과 함께 소외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교회는 1일 지하철 신길역에 성탄트리를 세우고 지역 주민들과 아기 예수 탄생의 기쁨도 나눈다.

이기용 목사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한 사람은 자신의 귀한 것을 내어주는 섬김을 통해 주변에 주님의 향기를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며 “특히 어려울 때일수록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흘려보내야 하기에 나눔 사역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회는 앞서 지난 21일 재래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신길사랑 나눔축제’도 열었다. 올해로 4년째 이어지는 행사다. 예배에 참석한 성도들에게 3만원씩, 총 1억5000만원의 지역 상품권을 지급했다. 성도들은 대신시장 등 인근 상가를 방문해 상품을 구매하며 자영업자를 격려했다.

이기용(오른쪽 세 번째) 신길교회 목사가 지난 21일 서울 영등포구 교회에서 안영봉(네 번째) 대신시장상인회 회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신길교회 제공

이날 행사에 참여한 안영봉 대신시장상인회 회장은 “코로나19로 상가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신길교회의 나눔이 큰 힘이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상품권은 다음 달까지 사용할 수 있어 교회의 나눔은 세밑 자영업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전망이다.

나눔축제에서는 지난해 문을 연 카페 ‘길’의 수익금 2000만원도 영등포구에 전달했다. 영등포구는 이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2022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목사는 “섬기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하는 성도들의 헌신 덕분에 지역 주민도, 교회도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는 영등포구 지역을 넘어 더 큰 섬김과 나눔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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