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인재 양성… 선교중심 대학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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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인재 양성… 선교중심 대학으로 우뚝”

개교 10주년 맞은 주안대학원대학교

입력 2021-11-30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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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10주년을 맞은 주안대학원대학교 주승중 이사장은 지난 23일 서면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선교 인재 양성에 힘쓰는 학교가 되겠다”고 전했다. 사진은 주안장로교회에서 짬을 내 촬영했다. 인천=강민석 선임기자

인천 주안대학원대학교(주안대)는 2011년 3월 개교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그 시간 동안 주안대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선교 중심의 대학’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10년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지난 23일 인천 주안장로교회 위임목사인 주승중 이사장은 서면으로, 윤순재 총장은 주안대 총장실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주안대 10주년 소감부터 들었다. 주 이사장은 “복음을 전해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이 땅에 실현하는 게 교회의 존재 이유”라며 “주안대는 주안장로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헌신으로 세워진 뒤 선교교육 분야에서 자기 색깔을 가지고 실속 있게 자리 잡아 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여러 선교 방법 중 하나가 지도자 양성이다. 우리 학교는 장기적으로 깊이 있게 사람에 투자했다”고 부연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코로나19 상황에도 주안대는 학생 수가 늘었다. 학교는 이를 해외에서 활동하는 대학원생 비율이 많은 선교대학원의 특성이 작용한 것으로 봤다. 코로나19로 사역이 중단된 선교사들이 한국으로 돌아와 입학하거나 복학했다. ‘내실 있는 대학’이라는 입소문도 한몫했다.

주 이사장은 “목회자와 선교사들 사이에서 선교학 전공의 최고 학위인 철학박사, 석사과정의 수준 높은 교육을 적은 비용으로 배울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며 “코로나 발생 2년 전보다 재학생 수가 15% 증가했다. 개교 이래 지난해 재학·재적 학생이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철수 선교사들을 위한 학교의 배려도 돋보였다. 윤 총장은 “저를 비롯해 교수진은 10년 이상 선교 현장을 경험했고 그런 이유로 현장 선교사들이 자연스럽게 찾아왔다”며 “심층 인터뷰, 상담 등을 통해 그들의 어려움을 듣고 미래 사역 설계를 도와줬다”고 말했다. 선교 지역과 사역 종류, 선교사의 전공과 학력 수준, 개별 형편이 반영된 ‘맞춤 교육 시스템’도 제공했다.

주 이사장은 코로나19로 달라진 선교 환경에 대한 고민과 구체적인 실천 방법도 제시했다. 그는 “선교사들은 코로나로 후원은 줄고 해외 활동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 학자들은 선교의 구조조정이 시작되리라 전망하고 있다”면서 “여기서 구조조정이란 ‘선택과 집중’의 과정을 거치면서 선교 사역과 선교사 자질에 대한 분석과 평가가 이뤄진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주안대가 구조조정의 기준과 분석이 공정하게 이뤄지는 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게 주 이사장의 생각이다.

윤 총장은 “서구 선교신학의 커리큘럼에서 벗어나 시대상을 반영해 IT 미디어 콘텐츠 등 전문성이 반영된 커리큘럼을 전진 배치하고 전문인 자립 선교도 강조할 예정”이라고 했다.

10주년을 계기로 주안대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오는 4일엔 주안대 강의실과 주안교회,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해 온·오프라인으로 국제학술대회를 진행한다. 호주 필그림신학대 존 플랫 교수, 장신대 백충현 교수 등 조직신학자가 ‘선교하는 교회에서 선교적 교회로’를 주제로 하나님의 선교적 본성에 관해 강의한다.

‘선교하는 교회에서 선교적 교회로’ 표지. 주안대 제공

윤 총장은 “그동안 한국교회는 물량 공세를 통한 성장에 집중했다. 선교하는 공동체라는 교회 본질을 찾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술대회 당일 같은 주제의 책 ‘선교하는 교회에서 선교적 교회로’가 나온다. 이 책은 선교적 교회로 전환하려는 교회와 목회자에게 성경 읽기부터 목회 예배 설교 찬양 청소년 사역 등 분야별 실천 방법을 알려준다.

학교를 위해 기도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주 이사장은 “우리는 주안대가 ‘한국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라 믿는다. 학교가 세계를 향해 생명의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왕 같은 제사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했다.

인천=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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