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뱀보다 지혜로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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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설교] 뱀보다 지혜로운 자

마태복음 10장 16절

입력 2021-12-06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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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보내며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비둘기같이 순결하라는 말씀은 이해가 되는데 ‘뱀 같이 지혜로워라’는 말씀은 썩 마음에 와닿지 않습니다. 왜 하필이면 그 많은 비유 중 뱀처럼 지혜로워지라고 하셨던 걸까요.

뱀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 가장 간교하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하와는 뱀의 유혹을 이기지 못했고, 아담도 하와를 따라 선악과를 먹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뱀처럼 지혜로워지라고 하신 말씀은 교활한 뱀을 닮으란 말씀일까요. 여기서 ‘뱀같이’라고 하신 말씀은 교활함을 본받으라는 의미가 아니라 ‘뱀이 지혜로운 만큼’이라는 뜻일 겁니다. 사탄을 이길 수 있도록 ‘뱀만큼 지혜로워져야 한다’라는 의미인 것이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뱀만큼 지혜로운 신자가 될 수 있을까요.

‘예수께서 그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마 10:1)

본문 1절에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보내시기 전에 더러운 귀신을 쫓고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먼저 지혜를 주신 뒤에 지혜로운 자가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혹시 그 지혜가 부족하거든 야고보서에서 기록된 바와 같이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면 주시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지혜는 무엇입니까.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뱀처럼 지혜로워지라고 말씀하신 후 지혜에 대해 가르치십니다. “너희는 사람들을 삼가라.” “저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줄 때 어떻게 또는 무엇을 말할까 염려치 말아라.” “너희가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지만 나중까지 견디면 구원을 얻는다.”

이처럼 조목조목 말씀하시며 무엇을 할지, 어떻게 할지 가르쳐주시는 분이 바로 예수이십니다. 여기에 지혜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일러주시는 말씀을 받아서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신명기 4장에는 ‘내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규례와 법도를 너희에게 가르쳤나니 이는 너희로 들어가서 기업으로 얻을 땅에서 그대로 행하게 하려 함인즉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함은 결국 앞에 너희의 지혜요 너희의 지식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즉, ‘여호와의 명하신 규례와 법도를 지켜 행하는 것’이 바로 지혜입니다. 이것은 또 다른 의미로 사람에게서는 지혜가 나오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수천 년 동안 사람을 농락하고 심지어는 하나님을 대적하여 싸운 사탄을 능히 이길 사람이 누가 있단 말입니까.

우리의 지혜로는 사탄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마귀의 모든 궤계와 지혜를 능히 멸하시고 십자가 위에서 승리를 선포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친히 ‘지혜’가 되셔서 우리와 세상 끝까지 함께 하시며 행할 바를 일러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를 바라보고 그 말씀을 좇아 살아야 합니다. 아무리 어려운 기계라도 메뉴얼을 보고 순서를 따라 해보면 그 기계가 움직일 수 있는 것처럼 우리도 하루하루 일러주시는 ‘여호와의 명하신 규례와 법도를 지켜 행하면’ 됩니다. 이것이 뱀보다 지혜로운 자입니다. 따라서 이 말씀을 따라가면 사망을 이긴 곳, 더는 사탄의 간교한 공격이 없는 곳, 바로 주님이 통치하시는 그 나라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김현미 목사(울산성산교회)

◇김현미 목사는 남편 홍안식 목사와 함께 신학을 전공하고, 남편과 함께 울산 현대중공업 근처에 교회를 개척해 하나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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