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장갑 최대 격전지 외야, 3명 중 이정후만 ‘찜’

국민일보

황금장갑 최대 격전지 외야, 3명 중 이정후만 ‘찜’

10일 프로야구 각 부문 주인공 선정
포수, 장성우·강민호·최재훈 경합
유격수는 김혜성·하주석 등 노려

입력 2021-12-08 04:07
이정후. 연합뉴스

올 시즌 KBO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임박했다. 어떤 선수가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에서 황금장갑을 거머쥘지 관심이 집중된다.

‘2021 신한은행 쏠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0일 오후 5시 10분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KBO리그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 담당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로 선정되는 10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이날 공개된다.

올해 골든글러브의 최대 격전지는 외야 부문이다. 올 시즌 절정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이정후(키움) 김재환·박건우(두산) 구자욱(삼성) 홍창기(LG) 나성범(NC) 전준우(롯데)가 3개의 장갑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이 중 수상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건 이정후다.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0.360으로 타격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출루율 3위(0.438), 장타율 4위(0.522)에도 올랐다. 승리기여도(WAR)도 7.38로 외야수 후보 중 가장 높다. 나머지 2자리의 향방은 예측하기 어렵다. 안타 1위와 타율 2위를 기록한 전준우, 홈런 2위·타점 4위 등을 차지한 나성범, 출루율 1위·득점 2위를 차지한 홍창기, 득점 1위를 차지하고 데뷔 첫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구자욱도 있다.


이번 골든글러브에서는 포수 부문 수상자에 대한 관심도가 어느 때보다 높다. 포수로 황금장갑을 수집해온 양의지(NC)가 지명타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양의지는 팔꿈치 부상 여파로 507타석 중 409타석을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포수 황금장갑에는 KT의 통산 첫 통합 우승을 이끈 장성우와 삼성을 정규시즌 2위로 이끈 강민호, 출루율 8위에 오른 최재훈(한화)이 경합 중이다.

3년 연속 유격수 황금장갑을 휩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로 떠난 유격수 부문에는 김혜성(키움) 하주석(한화) 박성한(SSG) 등 7명이 도전한다. 시즌 도루 1위(46개), 안타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시즌 내내 만점 활약을 펼친 김혜성이 다소 앞선다는 평가도 있지만, 유격수 후보 중 가장 많은 실책(29개)을 범한 점이 아쉽다.

2루수 부문에선 안치홍(롯데) 김선빈(KIA) 정은원(한화)이 골든글러브를 노린다. 김선빈과 안치홍은 이번 시즌 3할대 타율로 활약했다. 정은원은 타율은 2할대지만 4할대 출루율을 기록했고, 득점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많다.

투수 부문은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아리엘 미란다(두산)의 수상이 유력하다. 미란다는 평균자책점과 탈삼진은 1위이고 다승은 공동 4위에 올랐다. 그는 225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고 최동원이 1984년 기록한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23개)을 경신했다. 삼성의 오승환이 44세이브를 기록하며 구원왕에 올랐지만 미란다를 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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