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 안지일-한국인 김은경 선교사 부부, 복음 불모지 골라 사역

프랑스인 안지일-한국인 김은경 선교사 부부, 복음 불모지 골라 사역

입력 2010-07-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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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 안지일(33·사진 왼쪽), 한국인 김은경(31·오른쪽) 선교사 부부의 삶은 크리스천을 연단으로 정금같이 단련시키는 하나님의 묵직한 사랑을 느끼게 해준다.



스위스 엠마오신학교 동기인 이들은 한국선교단체 JDM(예수제자운동)과 프랑스복음주의연합회(CAEF) 교단 소속 선교사로 후원금이 턱없이 부족해 끼니를 거르는 게 다반사였다. 한달 내내 후원금 없이 산 적도 있었다.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울 때는 정말 힘들더라고요. 1유로(약 1500원)가 없어 ‘국민빵’인 바게트조차 살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은 만나와 메추라기를 공급해주셨어요.”

이들은 신자 1명을 얻는 데 최소 1년이 걸린다는 프랑스에서 사역하기 어려운 장소만 찾아 나선다. 8년간 활동한 르와르 지방의 앙제는 복음화율이 0.3% 이하로 세계 선교계조차 미전도 지역으로 구분해 놓은 곳이다. 이들은 돌 맞을 각오로 무슬림들이 다수 거주하는 곳에서 복음주의교회 간판까지 내걸었다. 교회는 무슬림 기도처와 50m 떨어져 있다. 2005년 겨울 또 다른 복음의 불모지 리옹으로 간 것도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순종 때문이었다.

“프랑스어권이 전도되기 전에는 예수님이 재림하실 수 없잖아요. 저희들에겐 사도행전 1장 8절에 나오는 땅 끝이 바로 프랑스입니다. 9개 구역으로 나눠 있는 리옹에서 3구역 인구만 20만명이나 되는데 교회는 단 두 곳뿐이에요.”

이들 부부의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이 핑 돌았다. 무엇이 이들을 모진 곳까지 가게 했을까. ‘연단이 곧 소망의 서막’이라는 믿음 때문이라고 했다. 부부는 “대리석 같은 프랑스인들의 마음을 무르게 할 때까지 선교지를 지킬 것”이라고 했다.

보베지(프랑스)=함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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