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남매 키우는 시골 부부의 행복일기… ‘인간극장’

7남매 키우는 시골 부부의 행복일기… ‘인간극장’

입력 2012-01-2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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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KBS 1TV·30일 오전 7시50분)

5부작 ‘일곱 빛깔 행복 일기’ 편이 30일부터 2월 3일까지 연속 방영된다. 경기도 연천의 강용식(53) 이경희(46) 부부의 집에선 모습도 성격도 각양각색인 일곱 아이들의 하모니가 쉴 새 없이 울려 퍼진다. 집안의 기둥인 듬직한 영국(19), 사춘기를 맞이한 영민(18)과 영은(16), 야무진 손길로 집안일을 돕는 영선(14), 올망졸망 말썽쟁이 세 악동 영미(9) 영희(6) 영진(4).

21년 전 온순한 시골 총각 용식씨는 큰 키의 도시처녀 경희씨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경희씨도 소처럼 우직한 용식씨가 맘에 쏙 들어 시골로 시집을 왔다. 이들은 떡두꺼비 같은 아들 둘에 예쁜 공주 둘을 낳았다. 이제 됐다 싶었는데, 동생이 갖고 싶다는 넷째 부탁에 딸 셋을 더 낳았다.

호호하하 웃음꽃이 피어나던 이 집에 요즘 한숨소리가 부쩍 잦아졌다. 지난해 연천에 내린 큰 비로 가을에 쌀 한 톨 건질 수 없었던 용식씨. 설상가상 겨울의 유일한 수입원인 소 값은 곤두박질치고 사료 값은 2배 이상 껑충 올랐다.

일곱 아이들을 먹이고 입혀야 하는데 돈 나올 곳은 마땅히 없는 난감한 상황. 슈퍼우먼 경희씨가 두 팔 걷어붙이고 나섰다. 연천의 대형 할인마트에서 일을 시작한 것. 셋째 딸과 넷째 딸이 엄마를 돕겠다고 나섰다. 주방일은 영은이가, 아이들 돌보기는 영선이가 맡기로 했다. 사춘기인 영은이는 자꾸 혼자 있고 싶어 하고, 집안일보단 친구들과 노는 것이 더 재밌을 나이의 영선이는 티격태격하는데…. 이 둘은 일을 나간 엄마의 빈자리를 잘 메울 수 있을까?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