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맞이 추모예식 이렇게… ‘감사’ ‘가족’ 등을 주제로 한 기도와 찬송으로 고인 추모

추석맞이 추모예식 이렇게… ‘감사’ ‘가족’ 등을 주제로 한 기도와 찬송으로 고인 추모

입력 2012-09-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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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엔 차례와 성묘, 벌초와 같이 여럿이 함께하는 전통행사가 많아 예식에도 신경을 기울이기 마련이다. 기독교식 추모예식의 경우 제례처럼 엄격하게 절차를 따를 필요는 없다. 다만 이 또한 조상을 추모하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예배인 만큼 말씀과 기도, 찬송과 같은 예배 형식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추석 예식은 집에서 차례상 앞에서 드리는 추석 감사예식과 무덤을 찾아 직접 예배를 보는 성묘예식으로 나눌 수 있다.

추석 감사예식=추석 감사예식은 추석을 맞아 드리는 기독교식 예식이다. 이 예식은 기본적으로 조상을 기억하고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그래서 이날 예식은 ‘감사’와 ‘가족’을 주제로 한 기도와 찬송, 성경말씀이 대부분이다. 영적인 결실에 대한 내용도 꽤 자주 나오는 주제다. 성경에 나오는 ‘선한 청지기’로 하나님 말씀에 충성되게 살며 선행이나 전도를 게을리 하지 말자는 취지다. 예식 이후 참여한 가족과 친지, 이웃과 함께 미리 장만한 음식을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갖는 것 또한 중요하다.

성묘예식=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에는 많은 이들이 조상의 묘소를 찾아 성묘나 벌초를 한다. 이는 기독교인도 마찬가지다. 조상의 묘를 향해 절하는 것은 금하지만 명절과 기일을 맞아 성묘하는 것은 사모의 표현으로 볼 수 있고 이는 자녀 교육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서울장신대 김세광(예배설교학) 교수는 “부활을 믿는 기독교인은 성묘를 새롭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기독교인에게는 죽음이 인생의 끝이 될 수 없으므로 사후라도 부모·형제를 기리는 일은 더 없이 아름다운 일”이라며 “살아계신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만큼 돌아가신 부모님께 성묘하는 것은 인간의 마땅한 도리”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성묘예식은 추석 감사예식과는 달리 고인을 기억하거나 인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내용이 많은 편이다. 예식에서 고인이 즐겨 부르던 찬송을 부르거나 고인의 유언, 유물, 약력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이는 신앙을 가진 선조의 모습대로 후손들 또한 믿음 안에서 진실하게 살 것을 권하기 위해서다. 예식 이후에는 준비한 음식을 가족과 함께 먹으며 조상이 행한 일을 기리는 시간을 가진다.

양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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