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석 제자’ 김흥호 전 이화여대 교수 별세

국민일보

‘다석 제자’ 김흥호 전 이화여대 교수 별세

입력 2012-12-0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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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석 류영모 선생의 제자인 김흥호 전(前) 이화여대 교수가 5일 오전 7시28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고 김흥호 교수는 1919년 황해도 서흥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기독교 목사였다. 평양고보를 나와 일본 와세다대학 법학부를 졸업했다. 일본 유학 시절, 무교회주의에 영향을 받았다. 해방 후 귀국해 용강중학교를 설립, 교장을 맡았다. 조만식 선생의 제자로 활동했으며, 다석 유영모 선생 밑에서 6년간 공부했다.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와 교목실장, 감리교신학대학 종교철학과 교수 등을 역임했다.

김 교수는 45년 동안 주말마다 이화여대 대학교회에서 ‘연경반 강의’를 시작했다. 연경방에선 성경강독과 동서양의 고전 강의를 하며 동서양의 종교와 철학의 진리를 쉽게 풀어 설명해 왔다.

다석의 강의록인 ‘제소리’와 다석의 육필일기를 풀이한 ‘다석일지 공부’ 등이 주요 저서다. 설교집 ‘사람 삶 사랑’ ‘하루를 사는 사람’ ‘영원을 사는 사람’과 요한복음 강해서 ‘빛, 힘, 숨’(전5권) 등도 집필했다. 연경반 제자들이 지난 2009년부터 ‘김흥호 사상전집’(150권 예정)을 출간 중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배인숙 전 금란여고 교장과 아들 동철(평택대 컴퓨터학과 교수)·동근(이화여대 교목실 교수) 씨가 있다.

빈소는 이대 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7일 오전 9시, 장지는 청계산 선영이다(02-2650-2743).

국민일보 미션라이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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