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아기 예수 탄생의 의미

국민일보

[오늘의 설교] 아기 예수 탄생의 의미

입력 2013-12-20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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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2장 14절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과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본문은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눅 2:14)입니다.

이전에 성탄절이 가까워 올 때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농어촌 사람들에게 마이크를 들이대고 “성탄절을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들의 대답은 ‘자신들에게 성탄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대답은 ‘성탄절이란 다 먹을 것 많고, 팔자 좋은 사람들이 하는 것이지 자신들처럼 먹을 것을 위해 매일 죽도록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등에 필요 없는 것’이었습니다. 이 무슨 말입니까. 그들을 위해서는 주님이 오지 않으셨다는 말입니까. 아기 예수는 모든 사람을 위해 오신 것 아닙니까.

성탄절이 다가옵니다. 오늘의 한국교회와 신자들이 보여줄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 기독교인들은 성탄절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성탄절이 기독교인들에게까지 그 의미가 크게 잘못 전달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탄절을 성탄카드나 메일, 카톡, 페이스북 등으로 멋있는 크리스마스 그림엽서를 보내는 때, 선물을 주고받고 맛있는 외식과 분위기 좋은 파티로 하루를 즐겁게 보내는 절기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본래 성탄절의 의미는 그런 것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아주 작은 베들레헴의 마구간에서 아기 예수가 아주 낮은 모습으로 나셨던 이유가 과연 무엇 때문입니까. 성탄의 참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먼저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눅 19:10)고 하셨습니다. 잃어버린 자는 누구입니까. 저와 여러분 그리고 ‘성탄과 전혀 상관없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시는 농어촌 분들을 포함해 우리 모두입니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저와 여러분 모두를 찾기 위해 아기 예수는 탄생한 것입니다.

또한 죄인을 불러 구원키 위해 오셨습니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마 9:13)고 하셨습니다. 세리와 창녀 등 사람들이 죄인처럼 여기는 그 죄인들을 불러 그들을 죄악 가운데서 구원키 위해 오셨다고 했습니다.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딤전 1:15) 소위 세상에서 의인으로 자처하는 자, 바로 그 죄인들을 불러 그 자부심과 자만의 죄에서 구원키 위해 오신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죄인이면서 죄인을 싫어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우리를 불러 그 죄인의 자리에서 건져내시려고 아기 예수가 탄생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살리기 위해 오셨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함이니라”(막 10:45)고 하셨습니다. 대속물은 바로 죽은 자를 살리기 위해 대신 죽는 것입니다.

아기 예수가 탄생하십니다. 저와 여러분을 위해 탄생하십니다. 이것이 성탄입니다.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아멘.

임종훈 목사 (사랑마을루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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