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포교책자 이어 찬송가도 무단 사용

하나님의교회, 포교책자 이어 찬송가도 무단 사용

입력 2014-04-28 20:03 수정 2014-04-29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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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가 핵심 포교 책자에 교계 기관의 자료를 무단으로 사용(국민일보 4월 23일자 30면)한 데 이어 찬송가 격인 ‘새노래’에도 한국교회 찬송가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일보가 28일 단독 입수한 ‘새노래’에는 총 472곡이 들어 있었는데 그중 16%(76곡)가 정통 교회가 사용하는 찬송가였다. 충격적인 사실은 하나님의교회가 ‘아버지 하나님’으로 숭배하는 안상홍(1918∼1985)씨를 높이기 위해 개사까지 서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례로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79장)와 ‘주님 찾아오셨네’(534장)는 각각 ‘안상홍님 지으신 모든 세계’와 ‘안상홍님 오셨네’로 제목과 가사를 바꿔놨다. 또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445장)의 가사 중 ‘할렐루야를 힘차게 불러 영원히 주를 찬양하리’를 ‘할렐루야 아버지 되신 안상홍님을 찬양하리’로 변경했다. 그런데도 책 말미에는 버젓이 ‘이 책에 실린 내용은 발행인(김주철 총회장)의 허가 없이 전재 및 무단복제를 금한다’고 써 놓았다.

하나님의교회피해자모임 관계자는 “‘새노래’는 하나님의교회 신도들의 필수 지참물로 ‘매년 새 책으로 바꿔야 복을 받는다’는 정서 때문에 새해가 되면 대부분 교체한다”면서 “한 부에 6000원인데 1988년 초판을 발행한 뒤 최소 100만부 이상은 보급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용식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은 “하나님의교회는 ‘한국교회가 주일예배를 잘못 드리고 있으며 구원조차 없다’고 비방하는 대표적인 사이비 종교집단”이라면서 “그런데도 한국교회 출판물은 물론 찬송가까지 무단 도용한 것은 부도덕한 이단의 속살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한국찬송가공회 관계자는 “이단이 한국교회의 공동 재산인 찬송가를 함부로 사용했다니 충격적”이라며 “법적으로 강력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보는 이 같은 도용 행위에 대해 하나님의교회 측 입장을 듣고자 수차례 연락했으나 답변이 없었다.

백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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