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블랙리스트 유감… “보상은커녕 법적 다툼에 지쳐, 재수술 각오해야”

국민일보

성형외과 블랙리스트 유감… “보상은커녕 법적 다툼에 지쳐, 재수술 각오해야”

입력 2015-02-08 17:46 수정 2015-02-0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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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형외과에서 사고가 잇따라 터지고 있는 가운데 ‘성형외과 블랙리스트’가 만들어져 네티즌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

이 리스트에는 “연예인 A씨가 이곳에서 성형을 망쳤다” “미성년자한테 인신포기각서를 받아내며 수술을 종용 한다” “상담한 의사가 수술 않고 다른 의사가 수술한다. 항의하면 예민증 환자로 몰아간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또, “환자를 협박하거나 학벌을 속인다” “안면 수술로 환자를 식물인간으로 만든 후 개인병원으로 새로 개업했다” 등의 내용도 담겨있다. 열거된 리스트만 38건에 달한다.

피해 환자의 실명과 사망 등 수술 부작용도 열거돼 있다. 환자들이 항의를 하면 책임 회피를 하거나 맞소송을 해 괴롭힌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리스트를 본 네티즌들은 “잘못된 성형수술로 인생을 망친 사람이 한 둘이 아니네”라며 놀라운 눈치다. “수술 전에는 사고시 보상을 하겠다고 하지만 실제로 사고가 나면 보상을 받기란 사실상 불가능 하다” “10년만 지나면 부작용이 오는데 성형수술은 재수술을 각오해야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광대뼈와 턱뼈를 깎는 수술을 받은 20대 여대생이 숨졌다. 지난달에는 중국인 의료관광객이 성형수술을 받다 뇌사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2년간 성형수술 관련 피해는 접수된 것만 214건으로 이 중 68.7%(147건)가 부작용에 의한 피해라고 3일 밝혔다. 이 중 재수술을 받았거나 재수술을 요하는 경우가 88.4%(130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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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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