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치일 뻔한 아이 구한 서울신대생 “주변에 관심 갖는 계기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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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치일 뻔한 아이 구한 서울신대생 “주변에 관심 갖는 계기 되길”

입력 2017-03-30 11:15 수정 2017-03-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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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학대에 재학 중인 윤한나 학생의 선행 이야기가 알려지며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서울신학대 페이스북 페이지 '서울신학대 대신 전해 드립니다'에 차에 치일 뻔한 자신의 아이를 구해준 학생의 이야기를 알린 어머니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올라온 글의 전문은 이렇습니다. 



"저는 인천 검암동에 사는 두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몇 주전, 저희 둘째 아이가 자전거를 타다가 사고를 날 뻔했습니다.
아이는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커브 길에서 온 차량과 부딪칠 뻔했으나 한 여학생이 그 상황을 보고 소리 치며 급히 뛰어가 아이를 구해줬습니다. 저희 막내는 너무 놀랐는지 과호흡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그 학생이 처음 본 저희 아이를 안정시키시고 넘어져 피가 나는 곳을 본인의 옷으로 지혈하며 119가 올 때까지 지켜줬습니다.
저 또한 놀라서 어떻게 할지를 몰랐는데 너무 고마웠습니다.
119가 오자 소방대원은 조치를 잘 해줬다며 말해줬고 그 학생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가려고 했습니다.
너무 고마워서 보답을 하려고 이름과 학교를 물었는데 그 분은 대답을 안하시려고 하시다가 계속 묻는 저에게 (윤한나) 라는 이름과 본인이 (서울신학대)를 다닌다고 했습니다.
그러고는 멋쩍게 본인은 군인이 꿈이라며 이런 일을 도울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하며 갔습니다.
그 때는 저도 아이도 너무 정신이 없어 감사인사를 전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제 아이는 무사히 잘 회복이 되었고 윤한나씨를 꼭 만나 인사를 전하고 싶어합니다."

감동 사연이 SNS 상에서 화제가 되자 30일 국민일보에서 직접 윤한나(22) 학생에게 뒷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그는 "그날 이후 그 아이 어머니께 연락이 와서 만나뵙고 서로 인사한 정도로 끝난 거라 별다른 뒷얘기가 없어요. 도와야 한다면 돕는게 당연하고 그리 큰 일도 아니라…. 이 일이 화제가 되는게 부끄럽네요"라고 말하며 이 이야기로 주목받는 데 대해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이어 "크리스천으로서 예수님의 향기를 품어 이 땅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 일을 통해 우리가 주변에 관심을 갖고 따뜻한 마음을 실천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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