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수술 받다 ‘방귀’ 뀐 환자, 갑자기 몸에 불이 났다

국민일보

레이저 수술 받다 ‘방귀’ 뀐 환자, 갑자기 몸에 불이 났다

입력 2017-11-19 13:38
사진출처=오퍼징뷰

수술 도중에 뀐 ‘방귀’ 때문에 환자 몸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오퍼징뷰는 일본의 한 여성이 수술 중 방귀를 뀌었다가 화상을 입은 사건을 보도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여성 환자는 지난해 일본 신주쿠 지역에 위치한 도쿄 의과대학 병원을 찾았다. 검진 결과 자궁경관에 문제가 생겨 레이저 수술을 받아야 했고, 예정된 날짜에 다시 병원을 찾아 수술을 진행했다.

그런데 수술 도중 갑자기 ‘뿡’하고 방귀 소리가 울려 퍼졌다. 동시에 느닷없이 환자의 몸에 불이 붙었다. 의료진은 재빨리 대처해 불을 껐지만 여성은 허리와 다리 부위에 화상을 입고 말았다.

해당 사건을 담당한 전문가들은 “수술실 안에 화재의 원인이 될 만한 가연성 물질이 없었다. 수술 과정이나 기구에 결함이 있던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함

방귀 때문에 화상을 입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하자 당시 진위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을 포함한 현지 매체들은 “환자의 방귀가 레이저와 반응해 불이 난 것”이라고 추측했다.

방귀는 이산화탄소와 질소, 산소, 수소 그리고 메탄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소와 메탄은 발화성 기체로 레이저와 가스가 만나 전기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불씨가 생길 수 있다.

2006년 뉴질랜드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치핵 제거 수술을 받던 한 남성이 수술 중 화재가 발생해 경미한 화상을 입었다. 조사 결과 남성의 장내에 있던 메탄가스가 배출돼 전기 수술 장치와 반응하며 불이 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콜롬비아에서는 방귀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건도 발생했다. 이달초 생애 첫 데이트를 앞둔 로드리고 발란타(16)라는 소년은 데이트 중 과도하게 방귀를 참다가 사망했다. 이에 유족들은 “이런 바보 같은 죽음이 더 이상 없도록 자유롭게 방귀 뀌기 운동을 벌일 것”이라며 ‘평화를 위한 가스’라는 이름의 비정부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김동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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