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우스, 이제는 리버풀과 작별할 때…다음 행선지는?

카리우스, 이제는 리버풀과 작별할 때…다음 행선지는?

입력 2018-08-01 14:57
지난 5월 2017-18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로리스 카리우스가 어이없는 실책을 범하고 있다. AP뉴시스

리버풀이 로리스 카리우스와 작별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일 “리버풀이 카리우스와 미뇰레를 여름 이적 시장이 닫히기 전 내보낼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리우스가 마인츠 소속으로 활약한 바 있던 독일 분데스리가의 레버쿠젠이 현재 그의 차기 행선지로 꼽히고 있다.

카리우스는 한동안 리버풀의 넘버원 골키퍼로 활약했다. 시몬 미뇰레가 2016-17시즌까지 주전 골키퍼로 나섰으나 불안한 경기력으로 위르겐 클롭 감독의 신뢰를 잃은 이후 카리우스가 주전 골키퍼 장갑을 껴왔다.

카리우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38경기를 치루는 동안 38골을 실점하며 경기당 1골이라는 나쁘지 않은 실점률을 보였다. 하지만 가장 중요했던 경기인 2017-18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1대3 패배의 원흉이 됐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후 쏟아진 비판으로 인한 크게 떨어진 자신감 때문일까. 최근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실책을 연발하며 여전히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결국 리버풀은 AS로마에서 환상적인 시즌을 보낸 알리송 베커를 영입하며 정상급 골키퍼 영입이라는 숙원을 풀었다. 브라질 출신의 알리송은 유연한 발재간과 빌드업 능력, 커버 범위에서 굉장히 뛰어난 능력을 보인다. 화려한 발재간으로 상대 공격수들을 재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현대축구가 골키퍼에게 요구하는 다양한 덕목들을 두루 겸비한 ‘완성형 골키퍼’라고 할 수 있다.

카리우스는 알리송 영입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2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의 실패나 고통을 보고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고 싶다”며 “저 같은 경우 당신 인생에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면, 그게 어떤 일이라도 빨리 지나가길 바라며 행운을 빌어줄 것”이라고 힘든 심경을 전했다.

카리우스에겐 설상가상으로 골키퍼 유망주인 카밀 그라바라와 커이빈 켈러 역시 프리시즌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클롭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사실상 자신의 자리가 완전히 사라진 셈이다.

카리우스 역시 최근 “지금 내게 완벽한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더 이상 말할 수는 없다”면서 “(이적은) 모르겠다. 여전히 시간은 남아 있다”고 팀에서 마음이 떠난 듯한 발언을 했다. 카리우스는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프리시즌에서도 신뢰에 보답하지 못하며 출전을 위해 이적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찾아왔다.

송태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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