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쇼 무례’ 사과한 기안84… “성인 ADHD” 고백 (영상)

‘패션쇼 무례’ 사과한 기안84… “성인 ADHD” 고백 (영상)

입력 2019-04-06 15:55 수정 2019-04-06 16:15


만화가 기안84가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패션쇼 도중 모델의 이름을 부르는 등 무례한 행동으로 구설에 올랐다. 기안84는 방송에서도 자신의 돌발 행동에 대해 사과했지만 온라인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가 과거 공황장애와 성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증상을 앓는다는 고백한 것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이런 질환이 평소 행동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며 지나친 비판은 너무하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기안84는 5일 방송된 ‘나혼자산다’에서 배우 성훈이 모델로 패션위크 무대에 섰을 때 관객으로 참석해 무대를 지켜봤다. 방송에는 기안84가 성훈이 런웨이를 걷는 등 무대에 서는 도중 성훈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성훈이형”이라고 외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성훈을 바라보며 손도 흔든 기안84는 무대 도중 웃음을 참지 못하기도 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날 영상을 지켜보던 박나래와 헨리, 이시언은 기안84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기안84는 “축구 경기할 때 선수한테 파이팅 외치지 않나. 아는 척하고 싶었다” “이제 보니 민폐다. 죄송하다”등의 말로 반성했다.



방송 후 각종 커뮤니티에는 기안84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논란 때문인지 방송 후 그의 이름은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계속 남아있었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그러나 일부는 지나친 비판이라며 자제하자는 목소리를 냈다. 특히 기안84가 과거 공황장애로 약을 먹는 등 치료받는다는 고백한 것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았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기안84는 2016년 2월 나혼자 산다에서 공황장애를 처음 고백했다. 그는 “웹툰 복학왕으로 1년 만에 연재를 시작한 날 걱정이 많이 됐다. 그때 고속도로에서 차를 운전해 오는데 기분이 이상하더라. 내가 핸들을 확 꺾을 거 같기도 하고 브레이크를 확 밟을 거 같고 제가 저를 제어하지 못할 것 같은 공포감이 갑자기 들었다”면서 “말도 안되는 생각이 들면서 차를 세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심할 때는 우울증과 함께 온다. 계속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겁이 났다”면서 “어머니도 모셔야 하고 제가 일을 안 하면 (집 안이)안 돌아가니깐 (걱정된다). 엄마가 살 수가 없다”고 말했다.



기안84는 지난해 6월 같은 방송에서 “4년 전부터 공황장애가 있었는데 그때부터 꾸준히 병원에 다니고 있다”면서 “약을 계속 먹고 있는데 조금 괜찮아지기는 했다.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꽉 차 있으면 계단으로 걸어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황장애에 불안장애까지 있다고 고백했다. 당시 기안84의 주치의는 “성인 ADHD는 반 정도 불안장애를 동반한다. 사회적 신호를 잘 못 읽기도 한다”고 말했고 기안84도 “사실 녹화를 하러 가면 가끔 무슨 얘기를 하는지 모를 때가 있다. 대학교 때도 밥 먹으면서 하는 대화에 끼지를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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