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병마 딛고 4년 만 복귀… 영화 ‘외계인’ 촬영 돌입

국민일보

김우빈, 병마 딛고 4년 만 복귀… 영화 ‘외계인’ 촬영 돌입

입력 2020-03-11 15:51

배우 김우빈(31)이 4년간의 기나긴 공백을 딛고 다시 현장에 돌아온다.

11일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우빈은 이달 말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가제) 촬영에 나선다. 세부적인 촬영 일정은 유동적인 상황이다.

최 감독이 ‘암살’(2015) 이후 내놓는 ‘외계인’은 대한민국에 사는 외계인을 소재로 한 SF 범죄물이다. 김우빈을 비롯해 류준열 김태리 이하늬 조우진 김의성 소지섭 염정아 등이 출연한다. ‘신과함께’ 시리즈처럼 1, 2편을 동시 촬영해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개봉할 예정이다.

김우빈은 암 투병 전 최 감독이 준비 중이던 영화 ‘도청’에 캐스팅됐었다. 당시 김우빈이 항암치료에 들어가게 된 뒤 ‘도청’ 팀은 촬영 일정을 미뤄가며 깊은 신뢰를 보여줬다. ‘도청’ 프로젝트는 아쉽게 무산됐지만, ‘외계인’으로 다시금 애틋한 의리를 이어가게 됐다.

김우빈이 작품을 선보이는 건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KBS2·2016)와 영화 '마스터'(2016) 이후 4년 만이다. 김우빈은 2017년 5월 비인두암 진단을 받은 뒤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매진했다. 병마를 이겨내고 대중 앞에 다시 선 건 지난해 11월 제40회 청룡영화제 시상식 무대에서였다.

당시 시상자 나선 김우빈은 “다른 어떤 말보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주시고 제가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도 많이 해주신 덕분에 보다 더 빨리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게 됐다”고 인사했다.

이후 김우빈은 활동 재개를 위해 서서히 기지개를 켰다. 팬미팅을 가졌고,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의 내레이터로 활약했다. 지난달에는 에이엠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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