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연봉’ 내건 유니클로 회장 “유능한 경력 오라”

국민일보

‘100억 연봉’ 내건 유니클로 회장 “유능한 경력 오라”

“앞으로 경쟁상대는 자라(ZARA) 아닌 ‘가파’(GAFA,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새 가치·사업을 백지 상태서 생각할 사람 구해”

입력 2022-01-18 00:10

일본 의류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이 경력직 인재 채용을 위해 100억 연봉이라는 파격적 조건을 내걸었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다다시 회장이 올해부터 경력직으로 채용되는 직원에게 최대 10억엔(한화 약 104억원)의 연봉을 줄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전 세계에 포진해 있는 능력있는 경력직 인재를 영입하겠다는 취지에서다 .

지난해 8월 기준 패스트리테일링에 근무하고 있는 본사 직원은 약 1600명으로 대부분 경력직 사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약 960만엔(한화 약 1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새로 영입될 경력직 인재들은 기존 직원들보다 최대 100배 가까운 연봉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연봉 10억엔은 야나이 회장 본인의 연봉보다도 훨씬 큰 금액이다. 야나이 회장이 1년에 회사로부터 받는 금액은 약 4억엔(한화 약 41억 7000만원)이다.

야나이 회장은 기존 사업의 수익 모델을 새롭게 전환하기 위해 이와 같은 조건을 내건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실제로 “앞으로 (유니클로의) 경쟁대상은 의류브랜드 자라(ZARA)가 아니라 ‘가파’(GAFA,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IT, 디지털 전환, 공급망 등 분야에서 유능하다는 인재를 모아 세계적 IT 기업과 경쟁을 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야나이 회장은 올해 경력직 채용 인원 수에 대해서는 구체적 상한선을 두지 않았다. 그는 “컨설턴트나 대기업 출신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거나 사업을 백지상태에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을 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제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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