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유승민도 굿 했다”…유승민 “언급 가치 없어”

국민일보

김건희 “유승민도 굿 했다”…유승민 “언급 가치 없어”

입력 2022-01-23 13:22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해 11월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가 추가로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는 전날인 22일 김씨의 통화 녹취 일부를 보도했다.

녹취에 따르면 김씨는 서울의소리 소속 이명수씨에게 “이 바닥에선 누구 굿하고(하는지) 나한테 다 보고 들어와. 누가 점 보러 가고 이런 거. 나한테(나는) 점집을 간 적이 없거든. 나는 다 설(說)이지. 증거 가져오라고 해. 난 없어, 실제로”라고 말했다.

이에 이씨가 “홍준표도 굿 했어요, 그러면?”이라고 묻자 김씨는 “그럼”이라고 답했다. 이씨가 재차 “유승민도?”라고 묻자 김씨는 “그럼”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승민 전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김씨가 녹취록에서 저에 대해 말한 부분은 모두 허위 날조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저는 굿을 한 적이 없다. 고발사주를 공작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유 전 의원은 “언급할 가치조차 없지만 사실관계를 분명히 알린다”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홍준표 의원 역시 즉각 반박을 내놨다. 홍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거짓말도 저렇게 자연스럽게 하면 나중에 어떻게 될지 참 무섭네요”라며 “내 평생 굿 한 적 없고 나는 무속을 믿지 않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씨는 전날 공개된 MBC의 추가 녹취에서 “무정 스님이라고. 스님이라는 분도 강원도 분이에요. 말이 스님이지, 진짜 스님은 아니고”라며 “스님이 우리 남편 20대 때 만나가지고, (남편이) 계속 사법고시가 떨어지니까 이제 원래 한국은행 취직하려고 했어요. 하도 고시가 떨어지니까. 그 양반이 ‘너는 3년 더해야 한다’(고 말했다). 딱 3년 했는데 정말 붙더라고요”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래가지고 그분이, 우리 남편 검사할 생각도 없었는데 ‘너는 검사 팔자다’ 해가지고 검사도 그분 때문에 됐죠”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또 윤 후보와의 인연에 대해 “‘너는 석열이하고 맞는다’, 그분(무정 스님)이 처음 소개할 때도 ‘너희들은 완전 반대다. 김건희가 완전 남자고 석열이는 완전 여자다’(라고 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근데 누가 그걸 그렇게 보겠어. 근데 정말 결혼을 해보니까 그게 진짜인 거야. 내가 남자고 우리 남편이 여자인 거야. 아 그래도 진짜 도사는 도사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도 말했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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