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윤석열 사퇴하라”…尹 “북한·민주당, ‘원팀’ 됐나”

국민일보

北 “윤석열 사퇴하라”…尹 “북한·민주당, ‘원팀’ 됐나”

입력 2022-01-23 13:43 수정 2022-01-23 14:35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How's 카페에서 열린 '국민공약 언박싱 데이' 에서 '윤석열 공약위키' 홈페이지를 통해 제안받은 공약 5가지 발표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대북 선제타격 능력을 확보하겠다고 주장해 북한으로부터 비난을 받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북한과 더불어민주당은 ‘원팀’이 돼 저를 전쟁광으로 호도하고 있다”며 “선제타격은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이 임박한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우리의 자위권적 조치”라고 밝혔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1일 북한이 핵을 탑재한 미사일로 도발할 경우 “선제타격 말고는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7엔 대북 선제타격에 필요한 능력을 확보하겠다며 필요한 조치를 구체적으로 열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북한의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22일 “대북 선제타격론을 주장하는 윤석열은 더 이상 구태 색깔론으로 남북 대결을 조장하지 말고 조용히 후보 자리에서 사퇴하는 것이 제 살길을 찾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며 윤 후보를 비판했다.

이에 윤 후보는 23일 페이스북에 “이러한 북한의 논리는 저를 전쟁세력으로 몰아붙이는 집권여당의 주장과 동일하다. 북한과 민주당은 ‘원팀’이 돼 저를 전쟁광으로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또 “북한의 핵·미사일이 한 발만 떨어져도 우리 국민 수백만명이 희생될 수 있다. 이는 상상을 초월하는 대재앙이 될 것”이라며 “저는 결코 우리 국민이 희생되는 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5년 동안 무너져 내린 한·미동맹을 재건하고, 한·미 확장억제(핵우산)가 확실히 작동하도록 하겠다. ‘한국형 3축 체계’를 복원하고 독자적인 대응능력도 강화하겠다. 정보 감시정찰(ISR) 능력과 ‘한국형 아이언 돔’을 조기에 전력화하겠다. 북한이 감히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압도적인 능력과 의지를 모아 북한 위협을 억제하겠다. 말로 외치는 평화가 아닌, 힘을 통한 평화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사퇴하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최우선이다”라고 덧붙였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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