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 개XX” 바이든, 껄끄러운 질문한 기자에 [영상]

국민일보

“멍청한 개XX” 바이든, 껄끄러운 질문한 기자에 [영상]

인플레이션 관련 질문에 불쾌감 표출
해당 기자 “이후 바이든과 통화 나눠”

입력 2022-01-25 14:04 수정 2022-01-25 14:4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서민 물가 안정에 관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껄끄러운 질문을 던진 기자에게 “멍청한 자식(stupid son of a bitch)”이라고 혼잣말한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가진 기자회견 후 피터 두시 폭스뉴스 기자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질문을 받느냐.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치적으로 문제라고 보느냐’고 묻자 이같이 반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서민 물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민감한 질문을 던진 폭스뉴스 기자를 겨냥해 욕설을 했다. 백악관은 “주제와 관련 없는 질문은 오늘 받지 않는다”며 기자들을 퇴장시키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기자의 질문이 나왔고, 바이든 대통령이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다.

ABC7 유튜브 채널 캡처

CNBC는 바이든 대통령이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이처럼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한 CNBC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두시 기자는 이후 폭스뉴스 방송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이 전화해 ‘개인적인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폭스뉴스 앵커는 “대통령이 사과한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미국 내에서 인플레이션은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지난해 1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7% 상승하며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폭스뉴스가 당시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85%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다른 기자의 질문에도 불쾌감을 표시했다고 전해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유럽 동맹국들과 통화한 것을 언급하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있다”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이에 답하기 싫은 이유는 당신이 내가 왜 회의를 소집했는지는 보도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매우 좋은 회의였다. 모든 유럽 지도자들과 완전히 만장일치했다”고 비꼬는 투로 말했다.

미국에서는 대통령과 껄끄러운 질문을 던진 취재진 사이에 설전을 벌어지는 장면이 종종 연출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9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왜 푸틴이 먼저 움직이도록 기다리고 있느냐?”는 다른 폭스뉴스 기자의 질문에 헛웃음을 웃으면서 “이런 멍청한 질문이 있나”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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