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700선 붕괴…美 금리인상 예고 여파

국민일보

코스피 장중 2700선 붕괴…美 금리인상 예고 여파

파월 의장 “금리 인상 여지 많다”
매파적으로 해석돼

입력 2022-01-27 09:39 수정 2022-01-27 12:44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27일 장중 2700선이 무너졌다.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25분 현재 전날보다 17.72포인트(0.65%) 하락한 2691.52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2700선이 무너진 것은 2020년 12월 3일(2672.85) 이후 처음이다.

국내 증시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3월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한 영향으로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보이다가 연준의 금리 인상 시사에 약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38%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2% 상승했지만 장중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채 장을 마쳤다.

연준은 26일(현지시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곧(soon)’ 인상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 대차대조표를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여건이 적절하다는 가정하에 3월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 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노동시장을 위협하지 않고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꽤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월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한국은행은 회의 결과가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했으나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말한 내용은 다소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었다는 평가가 있다고 전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는 대체로 시장 예상과 부합했다”면서도 “올해 금리 인상 횟수가 당초 예상했던 3회보다 늘어날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 등이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다만 “FOMC 결과가 향후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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