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시민단체 “국가 파멸로 몰아가는 무속정치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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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시민단체 “국가 파멸로 몰아가는 무속정치 규탄”

목회자·교수·기독 활동가 800여명 선언문 발표
“김건희, 접신한 여성…반대자들 모두 내칠 것”비판

입력 2022-01-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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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앞두고 기독교인들이 대선 캠프에서 빚어지고 있는 ‘무속 정치’논란을 규탄하고 나섰다.

목회자와 교수, 기독시민단체 활동가들로 구성된 ‘무속정치·비선정치를 염려하는 그리스도인 선언자 800여 명 일동’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 대선은 문명 및 체제 전환을 위한 축제가 되어야 할 것이지만, 무속 정치로 변질되어 국민과 국권을 조롱하고 있으니 절망스럽다”며 “그동안 새벽을 깨우며 나라를 위해 기도했던 수많은 기독인의 우환 의식을 다시 일깨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 후보는 선거 캠프에 무속인이 활동하고 있다는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최근 종교 본부 발대식에서 한국역술인협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교계 안팎의 우려가 이어져 왔다(본보 1월 20일자 29면).

특히 이들 모임은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녹취록’과 관련, 선언문을 통해 “공개된 녹취록에서 우리는 접신한 한 여성의 ‘힘’사용설명서를 접할 수 있었다. 힘을 얻으면 반대자들 모두를 내칠 것이고 누구라도 자기편으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순실 사태 이후 무속으로 인한 국정농락이 10년도 채 되지 않아 반복·재현되는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옳다”면서 “이것이야말로 영적 싸움인 까닭이다. 기독교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이 싸움에서 이겨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사들은 평화통일연대 상임대표 강경민 목사, 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인 방인성 목사, 이정배 감리교신학대 은퇴교수, 이규원 씨앗교회 목사 등이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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