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주 넘어진 中쑨룽, 눈물 쏟고 사과문 “내 잘못, 죄송”

국민일보

계주 넘어진 中쑨룽, 눈물 쏟고 사과문 “내 잘못, 죄송”

입력 2022-02-17 08:30 수정 2022-02-17 10:12
눈물 쏟는 중국 쑨룽. 시나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에서 실수로 레이스에서 이탈한 중국의 쑨룽(20)이 경기 이후 눈물을 쏟은 데 이어 사과 입장을 밝혔다.

17일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쑨룽은 웨이보에 “나의 잘못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중국 대표팀에서 항상 뛰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오늘 나의 실수로 모두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자책했다.

쑨룽은 또 “팀원들과 코칭스태프 모두에게 미안하다. 쇼트트랙을 사랑해주신 팬분들에게도 죄송하다. 믿어주고 큰 기대를 해준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미안하다. 모든 비판을 수용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밀려나는 쑨룽. 연합뉴스

중국은 전날 베이징 캐피털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6분51초654를 기록해 5개팀 중 꼴찌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위는 캐나다, 2위는 한국, 3위는 이탈리아가 차지했다.

쑨룽의 실수가 치명적이었다. 3위로 달리고 있던 쑨룽은 아무런 접촉도 없이 삐끗해 미끄러졌다. 넘어지는 순간 그는 ‘손 번쩍 드는 액션’을 취했으나 판정에 영향은 없었다. 중국은 이후 꼴찌로 내려앉았고 그 상태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이후 쑨룽은 펑펑 눈물을 쏟았다. 계주에 함께 나선 우다징은 “쑨룽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며 “그는 (스스로에게) 매우 실망했다. 그리고 계속 미안하다며 울었다. 우리는 그를 비난하지 않고, 격려했다. 쑨룽은 아직 20살밖에 안됐다. 앞으로 더 잘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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