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안고 산책, 소파서도 찰칵…‘이웃 문재인’ 첫날 [포착]

국민일보

고양이 안고 산책, 소파서도 찰칵…‘이웃 문재인’ 첫날 [포착]

귀향 이튿날 외부 일정 없이 사저서 보낸 하루
임종석 박수현 유은혜 등 방문맞이…편한 옷차림 고양이 안은 모습 등

입력 2022-05-12 00:05 수정 2022-05-12 00:05
11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고양이 한마리를 안고 걸어가는 문재인 전 대통령 모습. 연합뉴스

5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11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평범한 첫 일상을 보냈다.

전날 지지자들의 환영 속에 사저에 도착한 문 전 대통령은 이날 별도의 외출 일정 없이 사저 안에서만 머물렀다. 사저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께서 오늘 다른 일정 없이 사저에서 푹 쉬시며 서재 정리 등 귀향 정리를 했다”고 전했다.

11일 사저 안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안고 이동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 연합뉴스

대문 밖 외출은 없었지만, 전 청와대 참모 등 손님이 방문하고 떠날 때 문 대통령 내외가 문 밖에 모습을 내비쳤다. 중간중간 사저 안마당을 거닐거나 고양이를 안고 산책하는 편안한 모습도 멀리서 포착됐다.

문 전 대통령은 당분간은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사저에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오전 사저를 방문한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과 대화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 연합뉴스

이날도 공식 일정은 없었지만,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종석 전 비서실장·박수현 전 국민소통수석·박경미 전 대변인 등 청와대 참모, 김태년 전 민주당 원내대표, 양정철 전 민주당 민주연구원장 등 전날 귀향길에 함께하지 못한 이들이 사저를 방문했다.

박 전 수석은 문 전 대통령을 만난 후 올린 페이스북 글에 “아침에 뵌 대통령의 얼굴은 마치 5년 전의 모습 같았다”며 “대통령직에서 자유로워진 지 딱 하루 만인데 어쩌면 그렇게 생기가 넘쳐 보이는지 놀라울 정도”라고 적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임 전 실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과 사저 안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임 전 실장과 연한 회색빛 널찍한 소파에 나란히 앉아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임 전 실장은 사진과 함께 “(문 전 대통령이) 편안해 보이셨다. 대통령님 퇴근과 양산 가시는 길에 뜨겁게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귀향 이튿날인 11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동하고 있다. 사진 왼쪽 사저 유리창에 고양이 한 마리가 앉아 있다. 연합뉴스

이날 문 전 대통령은 분홍색 계열의 밝은 셔츠를 바지 밖으로 내어 입고 소매를 살짝 걷은 편한 차림이었다. 이날 오전 사진에 포착된 김정숙 여사 역시 연보랏빛 반팔 상의에 청바지를 입은 편안한 모습이었다.

11일 오전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에서 포착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모습. 연합뉴스

평산마을에는 이날도 오전 일찍부터 문 전 대통령을 보려는 시민 발길이 이어졌다. 사저 앞에서 한 남성이 스피커로 ‘새마을 노래’를 틀어놓고 1인 시위를 하고, 점심 무렵부터는 문 전 대통령 반대 단체 회원 수십 명이 모여 집회를 열기도 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전날 귀향해 평산마을을 중심으로 사저와 가까운 주변 5개 마을 주민 60여 명을 초청해 간단한 다과회를 했다.

다과회에 참석했던 한 주민은 “전직 대통령이 사는 집이라 다를 거로 생각했는데, 둘러보니 일반 가정집과 똑같더라”고 말했다.

평산마을 주민이면서 문 전 대통령 사저와 가까운 곳에 사는 신한균 도예가는 “그냥 평범한 전원주택으로 보면 된다”며 “경호동을 빼면 그리 넓지도 않다”고 전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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