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진짜 도둑이 누구냐… 국민의힘, 적반하장”

국민일보

이재명 “대장동 진짜 도둑이 누구냐… 국민의힘, 적반하장”

입력 2022-05-14 16:20
14일 오전 10시 인천 계양구 이재명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이 후보가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14일 국민의힘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자신을 비난하는 것에 대해 “대장동에서 돈을 해먹은 집단, 진짜 도둑이 누구냐”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계양구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도둑이 몽둥이를 들고 설치는 것을 적반하장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저를) 고발해서 경찰이 수사를 하니까 (저에게) 피의자라고 욕한다. 고발하면 (자동적으로) 피의자가 되는 것인데, 자기들이 고발해놓고 피의자가 됐다고 흉보는 사람. 그게 인간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걸 적반하장이자 후안무치라고 하는데, 제가 국민의힘에 ‘적반무치당’이라는 이름을 붙여주려 한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도둑에게 이익을 안 주려고 도둑들에게 욕을 얻어먹은 사람(이 후보 자신)이 공범인가. 도둑들에게 이익을 준 사람들이 바로 도둑”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도둑을 잘 잡고 주인에게 충직하면 되지, 도둑에게 맞아 부상을 좀 당했다고 비난하면 되겠나”라며 “(국민의힘이) 물도 안 든 물총으로 협박하며 방탄 운운하고 있다. 빈 총을 겨누며 겁주겠다고 헛소리를 하는 저 집단에 굴복하면 되겠나”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 차이가 10%든 0.1%든 결국 국민의 결단을 존중하고 반성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선거는 국민이 고민하다 심판을 선택했지만, 이제는 일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심판만 하면 소는 언제 키우나. 견제와 균형을 이루며 국민을 위해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할 기회를 달라.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국민에게 드린 약속을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며 “다수당으로서 국회 입법권 행사를 하고 국정감시와 견제를 통해 정책적으로도 얼마든지 일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국회 다수당이라는 엄청나게 큰 도구가 있기 때문에, 국정을 잘하는 것은 협조하고 잘못된 것은 견제하며 국민에게 무한 책임을 지는 제대로 된 민주공화정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과거 자신이 인천을 깎아내리는 글을 SNS에 올렸다는 논란에 대해선 “‘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이부망천)’는 소리를 누가 했나”라며 “이는 당을 해산해야 할 국민폄하”라고 역공을 펼쳤다.

이 후보는 “이번에 지방선거에서 확실히 이겨야 이재명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며 “ 지율이 중요하지 않다. 투표하면 이긴다” 거듭 지지를 부탁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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