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朴 전 대통령이 나랑 엮일 분인가”

국민일보

정유라 “朴 전 대통령이 나랑 엮일 분인가”

안민석 향해 “이념하나 때문에 20살 인생 망쳐”

입력 2022-05-17 17:46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중인 최서원씨의 딸 정유라씨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여권 인사 4명에 대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 고소장 제출을 설명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뉴시스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17일 자신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루머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의 명예를 망치지 말라. 저 같은 거랑 같이 싸잡아 욕 드실 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 같은 걸 딸이라고 하면 박 전 대통령께 모욕이다. 저 같은 거랑 감히 엮이실 분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온갖 모욕 다 당하면서도 여전히 국민을 너무 사랑하셔서 한마디 안 하시는 분”이라며 “저는 그런 의연함과 착한 심성이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거울방이 있다, 비아그라 이야기부터 호텔 몇 층에 있었다, 각종 더러운 추문, 이상한 동영상이 있다는 역겨운 망상… 본인 망상 퍼뜨리시는 분들은 평소에 무슨 상상하고 사는지 알 만하다”고 적었다.

이어 격앙된 어조로 “더럽고 천박하다. 일상생활 가능한가”라며 “어떤 생활을 하고 살길래 뭐만 하면 출생 의혹에, 성 의혹에 진심으로 역겹다”고 썼다.

정씨는 마지막으로 “(박 전 대통령이) 진심으로 이런 모욕을 당하면서 반지성주의네 뭐네 한마디라도 하셨는가. 그게 바로 품위다”라며 글을 맺었다.

정씨는 지난달 26일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 ‘성제준TV’에 출연하며 국정농단 사건 이후 6년 만의 근황을 전했다. 또 그날 페이스북 글에 첫 게시글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거침없이 생각을 쏟아내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올린 게시글만 18개에 달한다.

정씨는 지난 15일에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당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도 300조원 진짜 찾고 싶은데 독일 검찰에 독일 변호인이 연락해보니 ‘한국 의원에게 비자금 관련 서류를 준 것은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자금이 없으니 있을 리가 없다. 같이 보고 같이 찾아보자. 혼자만 찾지 말아라. 그리고 ‘비자금 있다’는 식의 서류 받으신 게 있다면 저도 좀 달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정치적 이념 하나 때문에 아니면 말고 식 허위사실 유포로 갓 20살 된 국민 인생 하나 박살 내놓고 야만이라니. 야만이 멀리 있나”라며 “의원님이 300조 비자금 찾아오실 때까지 쫓아다니면서 300조 얘기할 것이다. 아니면 비자금 관련해서 남자답게 인정하고 사과하라. 그럴 용기도 없겠지만”이라고 지적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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