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보좌진 협의회장 “586, 본인들은 사과라도 하셨는가”

국민일보

민주당 보좌진 협의회장 “586, 본인들은 사과라도 하셨는가”

박지현 비대위원장 비판한 586에 일침
이동윤 회장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입력 2022-05-25 16:26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과 박홍근 공동선대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을 주장하며 당 지도부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보좌진 대표인 이동윤 민주당 보좌진 협의회장이 당내 586세대를 겨냥 “본인들은 사과라도 하셨느냐”며 일침을 가했다.

이형석 의원 보좌관인 이 회장은 25일 페이스북에 “민보협 회장이 아닌 권리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개인적인 생각을 글로 옮긴다”며 이처럼 지적했다.

이동윤 더불어민주당 보좌진 협의회장. 페이스북 캡처

이 회장은 “사과로 선거를 이기지 못한다고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 지방선거를 이길 대안은 있는지,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전날 대국민 사과를 통해 당의 쇄신을 약속하고 팬덤정치 근절, 586 용퇴론을 주장했다. 이에 박홍근 원내대표는 사과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반성하는 모습이 얼마나 소구력이 있을지 돌아봐야 한다”고 했고,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개인 차원의 입장 발표일 뿐”이라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회장은 “박 위원장의 기자회견에 대해 ‘틀린 자세와 방식’이었다는 점에 동의한다. ‘용퇴론’에 대해서도 좀 더 신중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당이 중앙위원회 투표를 통해 공동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인준한 비대위원장의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단지 개인 차원의 입장 발표일 뿐이라고 일축할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우리는 대선 패배 이후 반성과 쇄신을 하겠다고 공언했는데 과연 그렇게 했나. 무엇ㅇ르 했나. 정말로 국민들께서 민주당이 반성하고 쇄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판단하는가”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금 이 시간에도 각자의 선거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을 우리 민주당 후보들을 위해서라도, 제대로 반성하고 올바로 쇄신해야 한다. 사과할 건 늦지 않게 사과하고 바로잡을 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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