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 수집가?… MB·朴 이어 文 사저까지 사들였다

국민일보

대통령 집 수집가?… MB·朴 이어 文 사저까지 사들였다

문 전 대통령 경남 양산 사저 매입자
홍성열 마리오 아울렛 회장으로 드러나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도 매입해

입력 2022-05-26 17:02
지난 11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고양이 한마리를 안고 걸어가는 문재인 전 대통령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취임 전 거주했던 경남 양산시 매곡동 사저 매입자가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으로 확인됐다. 홍 회장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사저를 매입했고, 지난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사저를 사들인 인물이다.

26일 법원 등기부등본 열람 결과 문 전 대통령의 양산시 매곡동 사저 소유자가 홍 회장으로 변경된 사실이 드러났다. 홍 회장이 지난 2월 계약 매매에 따라 문 전 대통령의 사저를 단독 소유한 것으로 나온다.

문재인 전 대통령 매곡동 사저 소유 변동. 법원 인터넷 등기 화면 캡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월 17일 경남 양산시 매곡동 사저 건물(단독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329.44㎡)과 주차장(577㎡), 논 3필지(76㎡)와 도로 2필지(51㎡)를 총 26억1662만원에 매각했다.

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하지 않은 직거래였다. 등기가 완료되지 않아 매입자가 알려지지 않았다가 이번에 뒤늦게 확인된 것이다.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이 사들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 뉴시스

홍 회장은 문 전 대통령 사저까지 사들이면서 전직 대통령 3명의 사저를 모두 소유하게 됐다. 그는 2017년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를 67억원에 매입했다. 박 전 대통령이 1990년부터 2013년 2월 청와대에 입성하기 전까지 살던 곳이다.

지난해 7월에는 이 전 대통령의 논현동 사저도 사들였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벌금과 추징금 징수를 위해 논현동 건물과 토지를 공매에 넘겼는데, 홍 회장이 111억5600만원에 낙찰받았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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