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론조사 다 틀려”… 송영길 “이거 안 믿죠?”

국민일보

이재명 “여론조사 다 틀려”… 송영길 “이거 안 믿죠?”

입력 2022-05-27 08:14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25일 오후 인천 계양구 장기동 아파트 단지에서 선거 차량에 올라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여론조사 통계 다 틀리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여론조사 안 믿죠?”(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이 사전투표 하루 전날인 26일 집중 유세에서 “여론조사를 믿지 말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에 열세라는 여론조사가 다수 나오면서 ‘위기론’을 강조해 지지세를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청계광장 집중 유세에서 “투표하면 이긴다”고 호소했다. 화상으로 참여한 이 위원장(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은 “여론조사 통계 다 틀리다. 지방선거 투표율이 (통상) 50% 중반대인데 많이 투표하면 이긴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밥 못 드시겠다’ ‘TV 못 켜겠다’ ‘잠 못 자겠다’ 이런 말 하는 분이 부지기수”라며 “포기하고 싶어 하는 많은 국민이 함께 (투표)하게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정균형-민생안정 호소 2090 총결집 전국 동시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도 “여론조사 안 믿죠?”라며 “여러분 정말 이게 말이 되나”라고 소리를 높였다. 송 후보는 “다시는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이승철 가수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란 노래를 다시 부르지 않도록 여러분 지켜주시겠나”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또 “대통령 앞에서 용비어천가 부를 시장이 필요한가. 제대로 말해야 하지 않나”라며 “국민 통합을 위해서, 민주당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이 뉴스를 끄지 않을 수 있도록 기호 1번 부탁한다”고 했다. 송 후보는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현 시장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20%포인트 넘게 뒤지고 있다.

서울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우상호 의원도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한명숙 총리도 여론조사에선 18%포인트로 진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0.6%포인트 차이로 졌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기는 비법을 말씀드린다. 지금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보지 말고 투표하자”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여론조사 전문가에게 들어봤더니 지난 대선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와 국민의힘을 지지한 사람들이 6~7%포인트 과다 표집됐었다고 하더라”면서 “지금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10%포인트 과소 표집돼 있다”고 주장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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