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손 두손 모은 ‘합동작전’ 깔린 운전자 살렸다 [영상]

국민일보

한손 두손 모은 ‘합동작전’ 깔린 운전자 살렸다 [영상]

입력 2022-06-22 17:42
서울경찰청 페이스북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사이드브레이크가 풀린 차량이 후진하기 시작한다. 이를 본 운전자가 차량 뒤로 달려간다. 하지만 힘이 부족하다. 운전자는 무게에 못 이겨 그대로 차량 밑에 깔려버린다. 이 순간을 목격한 시민들은 주저 없이 달려가 운전자를 구조한다.

이 상황을 포착한 영상이 SNS에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22일 공식 페이스북에 당시 상황을 담은 1분20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운전자 A씨는 배달 일을 하던 중이었다. 사고는 그가 배달을 위해 자신의 차량을 잠시 길가에 세운 직후 발생했다. A씨가 차 밖으로 나가는 순간, 돌연 멈춰있던 차량이 움직였다. 사이드 브레이크가 풀려 뒤로 후진하기 시작했다.

이를 본 A씨는 차량 후방으로 달려가 온몸으로 차를 막아섰지만, 결국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깔려버렸다.

서울경찰청 페이스북

그때 가장 먼저 차량을 향해 달려온 건 양복 차림의 한 행인이었다. 셔츠 차림의 또 다른 행인이 연이어 달려왔고, 그는 주변에 있던 사람들에게 빨리 오라는 듯 손짓하며 도움을 청했다. 지나가던 시민들도 너나 할 것 없이 팔을 걷어붙였다.

이들이 합심해 차량을 들어 올리자 차량 밑에 깔렸던 A씨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고, A씨는 무사히 차량 밑에서 빠져나왔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놀란 듯 A씨는 털썩 주저앉았다. 이후 A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은 “주저하지 않았던 시민의 손길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도움을 주신 모든 시민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예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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