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에 첫승 안긴 ‘비디디’ 곽보성의 탑 로밍

국민일보

팀에 첫승 안긴 ‘비디디’ 곽보성의 탑 로밍

입력 2022-06-23 20:03

‘비디디’ 곽보성이 영리한 로밍으로 소속팀 농심 레드포스에 시즌 첫 승을 안겼다.

농심은 2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광동 프릭스를 2대 0으로 꺾었다. 앞서 세트 전패로 최악의 개막 첫 주를 보냈던 이들은 1승2패(-2)가 돼 광동(1승2패 -3)을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갈 길이 바쁜 두 팀의 대결은 경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해결사’ 곽보성이 승패를 갈랐다. 그는 이날 ‘페이트’ 유수혁과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두 세트 모두 리산드라를 선택한 그는 아리를 고른 유수혁보다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백미는 2세트 7분에 성공시킨 탑 로밍이었다. 라인을 푸시해 상대 시야에서 사라진 그는 귀환하는 대신 탑으로 향했다. 양 팀 탑·정글 간 2대2 싸움에 개입해 순간적으로 농심의 수적 우위를 만들었다. 농심은 곽보성이 낀 전투에서 사상자 없이 2킬을 가져가 큰 이득을 취했다.

스노우볼을 굴려야 한다는 계산에서 나온 플레이였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곽보성은 “시간이 지나면 게임이 불리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탑 라인이 걸치는 상황에 맞춰 우리 정글러도 위쪽에 있었다. 상대가 무조건 탑을 풀어주러 올 것 같았다”면서 “아래쪽으로 무빙하는 페이크를 한 뒤 위쪽으로 돌았더니 좋은 상황이 나왔다”고 복기했다.

첫 승으로 자신감을 되찾은 농심은 반등을 노린다. 곽보성은 당장의 목표로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올해 최종 목표로는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을 꼽았다. 그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더 과감하게 임한다면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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