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꽉 잡아~! 돌풍에 가로수 쓰러지고 정전도 [포착]

국민일보

우산 꽉 잡아~! 돌풍에 가로수 쓰러지고 정전도 [포착]

수도권, 서해안, 강원 영동 이어
경남 해안가 일대에 ‘강풍주의보’
밤부터는 강풍 동반해 ‘강한 비’

입력 2022-06-28 19:12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등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28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바람을 맞으며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에 강풍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린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지하철 홍대입구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시민들이 비바람을 맞고 있다. 2022.6.28. 연합뉴스

28일 수도권 등 전국 곳곳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풍속 20m/s 이상의 강한 바람으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 일대, 서해안, 강원 영동, 전북, 경남 해안 지역에 강풍주의보를 발령했다.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풍속 14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20m/s 이상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초속 14m의 바람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걸어 다니기 힘든 수준이고, 초속 20m의 바람은 간판, 천막 등 시설물이 떨어져 나갈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도 내릴 것이라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강풍을 동반한 장맛비가 내린 28일 부산 남구 동생말에서 바라본 광안대교와 해운대구 일대의 상공에 짙은 먹구름이 몰려 있다. 2022.06.28. 뉴시스

이날 태풍과 맞먹는 바람에 전국에선 강풍 피해가 속출했다.

정전된 세곡동의 한 아파트.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내곡동·세곡동 일대에선 강풍으로 인해 전기 공급이 잠시 중단됐다. 한국전력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6분쯤 강남구 내곡동에서는 강풍에 나무가 쓰러져 고압 전선을 끊었다. 이에 강남구 내곡동 일대 상가 133호가 2시간 반 정도 전기 공급이 중단됐고, 세곡동 아파트 2121세대도 정전됐다. 한국전력은 이날 오전 10시 6분쯤 전기 복구 작업을 완료했다.

강풍에 중앙분리대가 쓰러졌다. 인천소방본부제공, 연합뉴스

27일 밤사이에도 전국적으로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접수됐다. 27일 오후 1시부터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인천은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까지 접수된 강풍 피해만 20건이다.

강풍 때문에 쓰러진 나무가 도로 위에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구에서는 전날 밤 9시 52분쯤 도로의 중앙분리대가 강한 바람에 쓰러져 편도 4차로 중 1개 차로가 통제됐다. 부평구에서는 강풍에 의해 전신주의 전선이 끊겨 소방이 안전조치를 했다. 또 강풍으로 인해 쓰러진 나무가 도로 위에 있어 운전을 방해하기도 했다.

부산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28일 오전 부산진구의 한 편의점 차양막이 강풍에 떨어져 소방대원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뉴시스

부산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28일 오전 부산진구의 한 가로수가 강풍에 부러져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뉴시스

부산에서도 거센 바람으로 인해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3시쯤에 부산진구의 한 편의점에서는 강한 바람에 편의점 천막이 떨어져 소방이 출동해 안전조치 했고, 나무가 부러져 차를 덮치는 등 시설물 파손되는 등 사고가 있었다.

28일 충북에서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측정된 지역별 최대순간풍속(시속)은 청주 55.4㎞, 영동 54.7㎞, 음성 54.3㎞, 진천 52.9㎞, 충주 50.4㎞, 증평 48.6㎞ 등이다. 사진은 강한 바람에 뿌리가 뽑힌 나무. 2022.6.28. 청주서부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이밖에 충북 등 강풍주의보가 발효되지 않은 지역에서도 순간적으로 돌풍이 몰아쳐 가로수가 부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밤부터는 강풍과 함께 강한 비도 쏟아진다. 비구름이 북쪽에서부터 서서히 남하하면서 30일까지 수도권과 강원도 300㎜ 이상, 충청 200㎜ 이상, 전북과 경북 내륙은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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