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양 부친, 가상화폐에 1억넘게 투자…2000만원 잃어

국민일보

유나양 부친, 가상화폐에 1억넘게 투자…2000만원 잃어

검색했던 ‘루나 코인’은 거래 기록 없어

입력 2022-07-01 18:19
지난 29일 오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 경찰이 10m 바닷속에 잠겨있는 조유나(10)양 가족의 차량을 인양하고 있다. 연합뉴스

실종된 지 한 달 만에 전남 완도군 인근 바닷속 차 안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조유나(10)양의 부친 조모(36)씨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1억 3000만원을 투자했다가 2000만원의 손해를 본 사실이 확인됐다.

1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해 3~6월 국내 한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 1억 3000만원을 투자한 뒤 1억 1000만원을 남겼다. 3개월간 약 2000만원의 손해를 입은 셈이다.

하지만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인터넷에서 검색했던 ‘루나’ 코인에는 투자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조씨는 비트코인을 비롯해 수십 개 종목에 투자했지만, 루나 코인은 거래 내역에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국내 5대 가상화폐의 투자 내역을 분석했고, 이 중 1곳에서 조씨의 거래 내역이 나왔다고 밝혔다.

손실이 발생한 시점은 조씨가 광주의 한 전자상가에서 컴퓨터 부품 판매장을 운영하던 시기였다. 조씨는 가상화폐 투자로 손실을 본 직후인 지난해 7월 운영하던 가게 문을 닫고 폐업했다. 부인 이모(35)씨도 같은 시기 직장을 그만뒀다. 조씨 부부는 이때부터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보인다. 조씨 부부의 부채 규모는 카드빚과 금융기관 대출을 포함해 총 1억 5000여만원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양 가족의 장례식은 1일 오후 2시 광주의 한 화장장에서 치러졌다. 조양 가족에 대한 별도의 장례식은 진행되지 않았다. 유골함은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화장 후 화장장에 임시로 안치됐다.

이예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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