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급식에 돼지국밥, 차돌짬뽕?…누리꾼 “못 믿겠다”

국민일보

軍급식에 돼지국밥, 차돌짬뽕?…누리꾼 “못 믿겠다”

제보자 “급양관리관 새로 오며 퀄리티 좋아져”
불신 담긴 반응 많아…장병들 향한 격려 메시지도

입력 2022-07-04 11:38 수정 2022-07-04 14:39
뽀얀 국물에 돼지고기까지 뜸뿍있는 돼지국밥.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돼지국밥 차돌짬뽕 냉메밀 브리토.’ 군부대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식단이 한 육군 부대에서 제공된다는 사실에 누리꾼들은 입을 모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살얼음이 수북하게 쌓여있는 냉모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지난 3일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는 ‘나날이 좋아지는 육군 급식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급식 사진 14장을 공개했다.

1군단 9사단 예하 부대에서 근무 중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요즘 부실급식으로 이야기가 많은데 저희 부대는 급양관리관님께서 새로 오면서 급식의 퀄리티가 굉장히 좋아졌다”며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조리해주시는 급양관리관님을 비롯하여 조리병님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차돌박이가 얹힌 차돌짬뽕.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공개된 사진에는 뽀얀 국물에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간 돼지국밥, 얼큰한 국물과 함께 담백한 차돌박이 한 덩어리가 올라간 차돌박이 짬뽕, 살얼음이 수북하게 쌓인 냉메밀, 채소와 고기로 가득 채워진 브리토 등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음식들이 가득했다.

브리또와 시리얼. 거기에 나뚜루 아이스크림까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그간 부실급식 논란으로 군 급식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 누리꾼은 “내가 지금 복무 중인데 말이 되는 소리냐”며 “군필자들은 믿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몇 달 전만 해도 부실급식이 화두였다. 이건 보여주기식 같다” “ㅋㅋㅋㅋ” 등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더운 날 군 급식을 만드는 장병을 향한 격려도 있었다. “든든한 급식 보기만 해도 좋다. 장병들 파이팅!” “더운 날 고생이 많다. 군 장병들에게 맛있는 급식 해주셔서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짜장면, 짬봉, 군만두까지. 중식 풀코스와 다를게 없다.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부실급식에 대한 비판이 계속 제기되자 지난달 30일 국방부는 장병 급식체계 개선안을 발표했다. 지난 1일부터 장병 1인당 1일 기본급식비는 1만1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올랐고, 자율운영 부식비도 700원 이하 폭에서 상승한다.

이찬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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