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는 되는데 왜 이효리한테만?” 전여옥, 일일이 반박

국민일보

“GD는 되는데 왜 이효리한테만?” 전여옥, 일일이 반박

전여옥, 이효리·이상순 부부 ‘제주 카페’ 연일 저격
“이효리는 소셜테이너”…진보의 ‘일관성’ 지적

입력 2022-07-05 10:18 수정 2022-07-05 13:05
JTBC '효리네 민박' 공식 SNS 캡처

가수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의 커피숍 개업을 비판한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누리꾼들의 반박에 대한 답변을 전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아주 살벌하게 묻더군요”라며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커피숍 개업을 비판한 것과 관련한 장문의 Q&A 형식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그는 두 사람의 커피숍 오픈 소식에 “꼭 해야 하느냐”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바 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글에서도 “저는 이효리씨가 노래하는 것을 뭐라 하지 않는다. 근데 커피숍은 안 해도 되지 않나?”라며 “제주도에 쌔고 쌘 것이 커피숍이다. ‘은퇴자 치킨집’ 못지않다. 이효리씨 부부라면 클래스가 있지 않나? 그런데 굳이 커피숍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드래곤, 박한별도 커피숍을 하는데 왜 이효리는 안 되나? 전여옥, 완전 빨갱이네!”라는 한 누리꾼의 의견을 직접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드래곤은 철저한 엔터테이너다. 그런데 이효리씨는 소셜테이너”라며 “쌍용차 해고자 지지 등 이효리씨 생각을 행동으로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이효리는 2014년 12월 자신의 트위터에 “쌍용에서 출시되는 신차 티볼리가 많이 팔려 해고됐던 분들도 다시 복직되면 좋겠다. 그렇게 된다면 티볼리 앞에서 비키니 입고 춤이라도 추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전 전 의원은 사상과 표현의 자유가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그렇다면 늘 주변을 둘러봐야 한다. ‘제주도에서 커피숍을 하는 분’들의 상황과 처지를 말이다. 즉 ‘진보 가치’의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연예인들이 ‘생계를 위해’ 식당이나 커피숍을 하는 것은 존경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정기적인 수입, 퇴직금도 없는 ‘승자독식의 세계’ 연예계에서 철저한 생존수단이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이효리씨는 고액의 출연료가 보장되는 ‘예능’이, ‘무대’가 널려 있다. 생계를 위해 커피숍을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제주 구좌읍의 한 카페 앞에 대기 중인 인파. SNS 캡처

아울러 ‘왜 이효리만 가지고 그러냐, 만만해서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전 전 의원은 “이효리씨는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럽다며 제주도로 떠났다”며 “‘사람들이 100m 줄 서는’ 이효리·이상순 커피숍이 이해가 안 된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정용진은 스타벅스, 백종원은 여러 개의 음식점을 하는데 이효리는 왜 못하냐’는 비판에는 “이효리, 이상순씨 정도의 톱클래스가 커피숍을 하기로 했으면 취미가 아니라 일로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정용진에 맞서 ‘효리벅스’ 체인으로 제주도를 커피의 섬으로 만든다? 이효리 부부의 자본과 노력을 투자해 영세 커피숍 주인들과 콜라보를 한다면 대환영”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SNS상에 이상순이 제주 구좌읍에 카페를 개업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됐다. 다수의 글에는 카페를 운영하는 이상순과 이효리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방문기가 담겨 있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카페 앞에는 대기 줄이 100m가량 이어질 정도로 일대가 마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3일 카페를 닫았다. 카페 측은 SNS를 통해 “(손님이 몰려) 예약제로 변경하기 위한 준비를 위해 열흘 정도 정비기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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