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냅다 팔 번쩍”…‘BTS 위촉식’ 논란된 그 장면 [영상]

국민일보

“냅다 팔 번쩍”…‘BTS 위촉식’ 논란된 그 장면 [영상]

방탄소년단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대사 위촉식서
한덕수 총리, 장성민 대통령실 기획관 등 정치인들
멤버 배려 없는 일방적 사진 포즈에 “무례” 비판

입력 2022-07-21 01:36 수정 2022-07-21 10:11
장성민 대통령실 정책조정기획관이 뷔의 손을 잡아 올려 홀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공식 유튜브 채널 캡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운데 지난 19일 열린 위촉식에서 위촉패를 받는 과정에 연출된 장면이 누리꾼 사이 구설에 올랐다.

당시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 위촉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참석해 멤버들에게 위촉패를 수여했다.

문제가 된 건 정치인인 위촉패 수여자들이 멤버들과 기념촬영을 하면서 돌발적으로 잡은 포즈였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그룹 방탄소년단의 RM에게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 위촉패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악수한 손을 갑자기 올리면서 방향이 맞지 않아 RM의 얼굴이 팔에 가려졌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공식 유튜브 채널 캡쳐

한덕수 국무총리가 방탄소년단 슈가에게 위촉패를 수여한 뒤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RM과 마찬가지로 한 총리가 팔을 올리면서 손 방향이 안 맞은 슈가의 얼굴이 가려졌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공식 유튜브 채널 캡쳐

한 총리는 RM과 슈가에게 위촉패를 수여하며 악수한 손을 위로 들어올리고 기념촬영을 했다. 그런데 한 총리 중심에서 팔을 올리다 보니 멤버들은 방향이 맞지 않아 올린 팔에 얼굴이 가려지는 등의 구도가 됐다. RM은 카메라를 향해 얼굴을 보여주기 위해 옆으로 얼굴을 ‘쓱’ 내밀기도 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방탄소년단 제이홉.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공식 유튜브 채널 캡쳐

이어 제이홉의 위촉패 수여에 나선 최 회장은 악수하던 손을 들어올리는 게 불편해 보인다고 생각을 했는지, 잠시 멈칫하더니 머리 위로 하트를 만드는 포즈를 제안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방탄소년단 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공식 유튜브 채널 캡쳐

뷔에게 위촉패를 전달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손가락 하트 포즈로 세리머니를 마쳤다.

위촉패 수여에 이어 행사장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배지를 달아주는 순서가 이어졌다.

장성민 대통령실 정책조정기획관이 뷔의 손을 잡아 올린 채 기념촬영하는 사이 뷔가 당황한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공식 유튜브 채널 캡쳐

가장 큰 논란을 낳은 장면이 이때 등장했다. 전체 기념 촬영까지 마무리한 뒤 참석자들이 무대 아래로 내려가려는데, 뷔에게 배지를 달아준 장성민 대통령실 정책조정기획관이 방향을 틀어 뷔 쪽으로 다가와 손을 잡더니 갑자기 ‘번쩍’ 들어올린 것이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뷔는 매우 당황한 듯 엉거주춤한 자세로 팔을 든 채 발까지 동동 구르지만, 장 기획관은 정면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은 채 자세를 유지했다.

이 같은 모습에 누리꾼들은 너무 무례하고 황당하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이날 정치인들의 기념촬영 모습을 캡처해 올리며 “이렇게 냅다 팔 들어올려서 자기들 사진 찍기 좋은 대로 연출해서 멤버들 팔이 꺾이고 난리가 났다”면서 “어깨 수술한 멤버도 있는데 잠깐 사진 포즈 좀 취하자 언질도 없이 갑자기 저러는 건 무례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다른 누리꾼들도 “손은 왜 들어올리는지 모르겠다. 뜬금없다” “멤버들도 보는 사람도 불편하다” “슈가는 수술한 팔인데 너무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홍보대사 위촉식은 2030부산엑스포 유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됐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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