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림 부친 “예비 며느리 연아, 착한 사람”

국민일보

고우림 부친 “예비 며느리 연아, 착한 사람”

고우림 부친 고경수 대구평화교회 목사

입력 2022-07-25 14:30 수정 2022-07-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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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인스타그램, 포터스텔라 공식 트위터 캡처

‘피겨퀸’ 김연아(32)를 며느리로 맞게 된 고경수(사진) 대구평화교회 목사는 25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예비 며느리(김연아)와 아들(고우림)이 모두 착하다”며 “앞으로도 두 사람이 하나님 안에서 각자 자기 달란트를 잘 쓰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연아와 결혼하는 고 목사의 아들 고우림(27)은 경북예고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했고 현재는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다니고 있다.

그는 “예비 며느리는 오랫동안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일해왔고 아들도 내가 하는 이주민 사역을 도왔다”고 부연했다. 고우림은 개신교인이고 김연아는 가톨릭 신자다. 고 목사는 두 사람의 종교와 관련 “둘 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점에서 같다. 두 사람의 신앙이 매우 성숙한 단계는 아니지만 (하나님 안에서) 잘 성장해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고 목사는 오랫동안 대구 달성에서 이주민 사역을 해왔다. 아들이 목회자가 되길 바라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내가 워낙 힘들고 가난하게 사역하는 걸 아들이 봐왔다. 목회자의 길이 아니라도 선한 일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연아의 가족은 예비사위 고우림에 대해 “나이는 어리지만 워낙 착하고 선한 친구”라면서 “딸에게 없는 부분도 잘 채워줘서 마음에 쏙 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경수 대구평화교회 목사

김연아의 가족은 지인들에게 고우림을 소개하면서 “이제 딸도 행복한 삶을 누릴 때가 됐고 자연스럽게 알려질 것이다. 딸이 따뜻한 사랑을 주고 받으면서 가정을 이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축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우림은 2014년 독일가곡 콩쿠르 2위, 2017년 엄정행 전국성악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고우림은 베이스 포지션으로 묵직하고 매력적인 중저음을 가지고 있다.

고우림은 지난 2017년 JTBC 프로그램 ‘팬텀싱어 시즌2’에 출연,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로도 활동 중이다. 포레스텔라는 프로그램의 최종 우승팀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고 목사는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알려진 것과 관련 “가능하면 결혼 한 달 전쯤 공개하려고 했는데 예상보다 빨리 알려졌다”고 했다.

이날 고우림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는 두 사람이 지난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무대를 계기로 처음 만나 3년 간의 교제 끝에 오는 10월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대구평화교회는 매주일 달성군 현풍면 ‘블레스 유’라는 이름으로 커피 가게를 운영한다. 달성공단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과 이주민여성들은 이 카페 교회에서 매주 예배를 드린다. 고우림은 교회에서 아버지를 도와 이주노동자들에게 한글을 가르친 것으로 전해진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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