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공 우박’에 차 유리 와장창…캐나다, 공포의 우박폭풍

국민일보

‘야구공 우박’에 차 유리 와장창…캐나다, 공포의 우박폭풍

캐나다 앨버타주 우박 동반한 폭풍 발생
기상전문가, 우박 돌풍은 ‘기후 변화’ 때문

입력 2022-08-05 00:01
우박을 동반한 폭풍으로 인해 캐나다 앨버타주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들이 파손됐다. 트위터 캡처

캐나다 앨버타주에 야구공 크기만 한 우박이 쏟아져내렸다. 공포의 우박 폭풍에 당시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들이 차 앞 유리가 깨지고 보닛이 움푹 파이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지름 10cm부터 포도알 크기 까지 이날 쏟아진 우박의 크기는 다양했다. 트위터 캡처

지난 2일(현지시간) 캐나다 CBC방송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6시쯤 캐나다 앨버타주 이니스페일 인근에 지름 10㎝가 넘는 우박이 쏟아져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 34대가 파손됐다.

우박으로 피해를 본 맷 베리씨는 “이날 저녁 레드 디어로 향하기 위해 이니스페일을 출발했을 때만 해도 날씨는 완벽했다”며 “그러나 10분 정도가 지나자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내 차의 앞 유리가 움푹 팼고, 금이 가고 부러졌다”고 CBC에 전했다.

우박이 차에 떨어지는 모습. 트위터 캡처

우박이 떨어지던 당시 SUV 차량에 타고 있던 지브란 마르퀴스씨가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묵직하게 떨어지는 우박에 차체가 흔들리고, 차 유리는 사정없이 금이 가서 깨져버렸다.

우박이 차에 떨어져 차 유리가 깨졌다. 트위터 캡처

영상에는 깨진 차 유리 파편을 피하려 잔뜩 웅크린 마르퀴스씨와 일행들의 모습도 담겼다. 차 내부엔 우박으로 인해 깨진 유리들과 우박 얼음 조각들, 일행들의 비명소리로 아수라장이 됐다.

마르퀴스씨는 우박이 17분 동안이나 계속 떨어졌다고 전했다.

다행히 마르퀴스씨와 일행은 차창 유리 파편에 경미한 부상만 입었고, 크게 다치지 않았다. 이날 이들과 같은 도로를 달리고 있던 다른 시민들도 심각한 부상은 없던 것으로 보고됐다.

캐나다 기상전문가들은 우박을 동반한 폭풍이 잘 발생하지 않는 앨버타주 지역에 ‘우박 폭격’이 쏟아진 원인을 기후 변화로 꼽고 있다고 CBC는 보도했다.

캐나다 환경청은 이날 우박 폭풍이 앨버타주를 거쳐 중부 서스캐처원주까지 강타했고, 이로 인해 새스커툰 등 폭풍 영향을 받은 도시에 도로 침수와 정전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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