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조기에 바로 잡아야”…가처분 신청 시사

국민일보

이준석 “조기에 바로 잡아야”…가처분 신청 시사

입력 2022-08-05 17:47 수정 2022-08-05 18:10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월 7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에서 소명을 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던 중 생각에 잠겨 있다. 최종학 선임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5일 “5년이나 남았기에 개인 이준석이 피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 5년이나 남았기에 조기에 바로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요즘들어 명예로운 결말 이야기 하는 분들에게 저는 항상 후회없는 결말을 이야기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표가 임기 5년이 남은 윤석열정부와 현 여권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바로 잡아야 한다”는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움직임에 제동을 걸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가 비대위 체제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는 현재 당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규정짓고 비대위 전환을 추인했다. 전국위는 위원 정수가 최대 1000명에 달하는 만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ARS 방식으로 표결하기로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 대표는 “그리고 그 후회없는 결말이 결과적으로 명예롭기도 하고 당과 국가에 건전한 경종을 울리는 결말이었으면 하는 기대도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2015년에 비겁했던 그들은 2022년에도 비겁했다”며 “그 비겁함이 다시 한번 당의 위기를 초래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썼다.

이 대표가 언급한 ‘2015년 비겁함’은 과거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축출 과정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유 원내대표는 2015년 4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박근혜정부를 정조준한 발언을 했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은 격노했고 6월 국무회의에서 유 원내대표의 발언을 ‘배신의 정치’로 규정했다. 결국 당내외 압박에 유 원내대표는 7월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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