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중 대화채널 대거 단절… “기후변화 협상 등 중단”

국민일보

中, 미중 대화채널 대거 단절… “기후변화 협상 등 중단”

입력 2022-08-05 19:48 수정 2022-08-05 22:06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 4일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미중간 현행 대화·협력 채널을 대거 단절했다.

중국 외교부는 5일 양국간의 전구(戰區·전투구역) 지휘관 전화통화, 국방부 실무회담, 해상 군사안보 협의체 회의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또 미중간 불법 이민자 송환 협력, 형사사법 협력, 다국적 범죄 퇴치 협력, 마약 퇴치 협력, 기후변화 협상을 각각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중국의 강렬한 반대와 엄정한 항의를 무시한 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 방문을 강행한 데 대해 제재 조치를 선포한다”며 이 같은 8개항의 조치들을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펠로시 의장과 그 직계 친족을 제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외교부가 구체적으로 어떤 제재를 가할지 밝히지 않았지만 중국 입국 금지, 중국 내 재산 압류 및 동결, 중국 내 조직이나 개인과 협력 금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4일(현지시간) 친강 주미 중국대사를 긴급 초치해 항의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5일 보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WP에 보낸 성명에서 “중국이 지난밤 일을 벌인 후 우리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도발 행위에 항의하기 위해 친강 대사를 백악관으로 불러들였다”며 “우리는 무책임하고 대만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는 오랜 목표와도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중국의 군사행동을 비난했다”고 밝혔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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