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유튜브 ‘이준석 작품’ 사라졌다?… 李 “국민 약속은 놔두자”

국민일보

尹유튜브 ‘이준석 작품’ 사라졌다?… 李 “국민 약속은 놔두자”

입력 2022-08-06 06:20 수정 2022-08-06 07:0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 사진)과 윤석열 대통령.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대선 때 주도적으로 기획했던 영상물들이 비공개 처리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대통령실이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사실을 접하고 “이준석을 지우기 위해 노력해도 좋다. 그런데 국민과 했던 약속들은 지우지 맙시다”라며 날을 세웠다.

이날 윤 대통령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AI(인공지능) 윤석열’과 ‘쇼츠(shorts·59초 분량의 짧은 영상) 공약’ 동영상 121건이 비공개 처리된 일이 있었다. 이에 대한 언론 보도가 있은 후 해당 영상들은 다시 시청 가능한 상태로 바뀌었다.

5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의 유튜브 채널 재생목록에서 'AI 윤석열' 91편과 '59초 공약짤' 30편 영상이 사라진 모습. 유튜브 캡처

AI 윤석열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 후보 외모와 목소리를 동영상 형태로 구현한 영상이다. 당시 윤 후보 청년보좌역들이 주도한 작품으로 총 91개 영상이 제작됐다.

쇼츠 영상은 이 대표와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당시 정책본부장)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함을 해소할 정책을 이야기하면 윤 후보가 “좋아 빠르게 가”라고 외치는 장면으로 끝나는 공약 홍보 영상이다. 생활 밀착형 공약을 59초 분량으로 만든 것으로 총 30편이 만들어졌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영상 비공개에 대해 “유튜브 채널 담당자가 선거 때 메뉴들을 계속 바꾸고 수정하는 과정에서 (과거) 영상을 조금씩 빼가다가 아마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대통령실은 단순 실수일 뿐 ‘이준석 지우기’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 밤 윤석열 대통령 유튜브 채널에서 비공개 처리됐던 영상들(빨간 사각형 표시)은 다시 시청 가능한 상태로 바뀌었다. 유튜브 캡처

이 대표는 관련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59초 쇼츠니 AI윤석열이니 역사 속으로 지워도 좋다”면서도 국민과 했던 약속은 지우지 말자며 에둘러 비판에 나섰다.

그는 “특히 양육비 선지급 같은 공약, 그 공약 때문에 믿고 윤석열 찍어 보겠다고 제 손을 잡고 이야기하던 유권자의 눈빛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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